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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층이 좋은데 또 고층을 샀어요.


BY 아파트 2009-07-13

안녕하세요.

저번에 8년된 24평을 살까 16년된 34평을 살까 고민하던 맘인데

드디어 두번째 내집마련을 했어요.

3년전  육천만원 대출안고 샀던 1억오백짜리 24평은 팔고

1년간 월세로 살다 공급부족으로 집값이 오르는것같아 다시

대출 삼천만원 안고 16년된 1억짜리 32평 집을 샀네요.

여긴 지방입니다.

 

그때 고민하던 집은 같은 단지에서도 위치가 좋아 금방 팔리고

딴집 34평 3층이 또 나왔더라구요.

그런데 안방에 욕실 딸린게 저나 남편이나 둘다 싫어서

34평 포기하고 옆동 32평 욕실 하나인 아파트를 했어요.

욕실이 하나인 대신 작은방 두곳 다 붙박이장이 달려있어

오히려 더 실용적이겠더군요.

거실확장에 강화마루에 방문도 교체하고 싱크대 신발장 조명..올수리가 되어있어 새집 같더라구요.

그런데 다 좋은데 층수가 7층이에요.

전 정말 5층이하를 찿고있었는데 앞에 34평이 3층이라 층수가 맘에 들었지만

욕실이 침실에 딸린게 싫고  무엇보다 지금 7층 집이 햇볕이 더 많이 들고 수리가 되어있어

경비를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접근하다보니 걍 7층을 사버렸네요.

남들은 20층도 산다는데 전 왜그리 고층이 싫은지..

이사가서 고층증후군에 또 시달릴까 살짝 걱정이 되긴 합니다.

아님 앞에 집이 겨울에 햇볕이 하루에 단 십오분만 드는 응달집이라

우울감과 피로감을 더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집은 그래도 동남향이라 오전해가 하루 서너시 간 이상은 든다고 하니

햇볕 잘드는거 하나 위안 받고 살아보려구요.

24평 살다 15평 주택으로 오니 너무 갑갑한데 며칠전

그집을 계약하고 나니 얼릉 이사가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애들하고 집이 좁으니 수납장을 다 이웃에 처분하고 왔더니

정리가 안되 더 답답하고 내공간이 따로 없으니 맘대로 쉬지도 못해 스트레스가 쌓이더라구요.

이렇게 빨리 다시 집 살줄 몰랐는데 집값도 오르거니와

가족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좀 더 나은 주거환경이 필요했어요.

집을 팔고 다시 사기는 했지만 비슷한 가격에 평수는 넓히고 대출도 줄었으니

3년간  열심히 산것에 만족합니다.

집 샀다고 하니 우리 부부보다  친정 부모님이 더 좋아하시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