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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손걸레질을 시켜야 직성이 풀리는거냐!!


BY 불량주부 2009-07-30

저 뭐 그리 부지런하지 않습니다.

집안 백날 닦아봐야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집이라는게 서로서로 쉬는 공간이면서 집안 아무데고 몸편히 뉘일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희집 28평.

아침에 일어나 먼지털이개로 집안 구석구석 먼지 다 털구요. 청소기한번 쫙 돌리구요. 밀대로 빡빡 밉니다. 초극세사 걸레? 이걸로

애 밥먹여 어린이집 보내놓고 식탁밑에 애가 밥풀이며 떨어뜨린거 휴지로 훔쳐내고

설거지하고 운동하러 갑니다.

다녀와서 빨래며 뭐며 집안일 좀 하다가

애 3시에 돌아와서 놀고나면 저녁먹이고 애 씻기고 나와서 청소기한번 밀대한번.

 

솔직히 손걸레질하면 때가 묻어나오기는 해요.

하지만 손걸레질하면 일단 팔목이랑 허리가 너무너무 아프거든요.

제가 애낳고 관절염에 디스크판정까지 받아서 쭈그려앉아 걸레질하고

걸레질은 어찌어찌 한다하더라도 그 걸레를 빠는게 문제거든요.

초극세사 밀대는 다 밀고나면 물쫙 뿌리고 비눗칠하고 빳빳한 솔 있잖아요. 그걸로 몇번 긁어(?)내면 시꺼먼 땟꾸정물이 쭉쭉 빠지거든요. 헹굴때도 마찬가지. 물틀어놓고 솔질 몇번 하면 비눗기 다 사라집니다.

그리고 대충짜셔 말려도 금방 마르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비눗물+손에 솔든 김에 화장실 바닥까지 싹 닦고, 수세미로 변기 안쪽 빼고 나머지 싹 닦고. 욕조닦고

게다가 밀대로 하니 베란다까지 그냥 한번에 다 밀어버리지. 손걸레질하면 베란다까지 못닦아요.

애가 맨날 베란다에서 노는데. ㅜㅜ

 

그런데 남편은 경악을 합니다.

깨끗하지 못하다구요.

오늘도 갑자기 손님 왔는데 집 너무 깨끗하다는 소리 들었는데 남편만 그래요.

거의 매일 물어봅니다. 손걸레질 했냐고.

 

애가 아직 어려서 애가 어지르는거 정리하는것도 힘든데. 손걸레질까지 어찌하냐고 맨날 싸우다가

하루는 했다면서 (거짓말) 물만 묻힌 걸레를 보여줬습니다.

그랬더니 거봐 뽀송뽀송한게 다르지 않냐? 요ㅈㄹ

 

지는 손가락하나 까딱 안하면서 정말 미워 죽겠습니다.

그렇게 깨끗한 집이 좋으면 힘좋은 지가 좀 닦아줘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