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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터울이 많이 지는데...


BY 낳을까 2009-08-05

애가 어릴땐 왜그렇게 아끼고 십원한장도 벌벌벌 거리고 살았는지.

애기용품 하나 살라해도 조금만 지나면 필요없어질 물건들인데 뭐하러 사. 하면서 애기띠 하나 없이 버티고 살다보니

애키우는 것도 힘든데, 더 힘들고, 또 육체적으로 힘든건 둘째치고 정신적으로도 피폐해지고

뭐 애도 순한 애는 아닌지라 둘째는 생각도 못하고 살았어요.

애가 올해 7살. 내년에 애를 낳아도 7살 터울인데 터울 많이져서 낳아도 될까요?

제가 나이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니에요. 33이거든요. 신랑 36.

 

신랑 연봉은 그냥저냥 대기업에서 연봉받는 정도고.(4천인지 5천인지 잘 모르겠어요)

대기업 수명 간당간당하지만, 인사평가 괜찮고, 기술직이고 자격증도 있어서 짤린다고 먹고 사는거 크게 걱정되는 상황은 아니고

올해 내집에도 들어가 살게됐고.(대출없음)

 

임신해서 잡아먹을듯 괴롭히던 시어머니도 멀리 나가계시고.

정말 시어머니때문에 산후조리 제대로 못했거든요.

저 어쩔까요? 애기 낳아도 될까요?

터울 많이져서 애기 낳으신분들 어떠세요?

 

다시 그때로 돌아간대도 둘째는 엄두도 못냈겠지만

애가 하도 자기만 혼자라고 맨날 그래서 하나 낳을까 말까 심각하게 고민중이거든요.

 

애가 동생들이 괴롭히고 그럴때 저한테 그래요.

동생이 이렇게 괴롭혀도 난 동생이 좋은데. 이거 참으면 동생 낳아줄거에요? 하면서 애기들이 머리채를 잡고 쥐 흔들어도 대주고 있어요. 동갑내기나 형들이 그랬으면 한성격 하는애라 바로 응징 들어갔을 성질 고약한 놈인데.

기왕 늦을거. 초등학교 1학년은 걍 보내고, 2학년쯤 낳으라고도 하고... 어찌할지 모르겠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