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부터 언어쪽으로 빠른 아이 였어요.
감성도 예민하고 정도 많구요.
초등4학년 여자아이인데 가슴 몽우리도 아직없고 키도 작은편이구요.
근데 성격이 공격적이고 피해의식이 많아요.
융통성이 좀 부족하기도 하고 친구관계도 별로 안좋아요.
방학때 연락하는 친구가 하나도 없었으니까요.
요즘 엄마인 저와의 관계는 서로 노력 하는 편이에요.
저도 잘 대하려 노력하지만 ,아이 스스로도 노력하는게 보이거든요.
오늘도 아침에 부드럽게 깨우며 잘 일어났는데, 제가 누워서 등을 돌리고
있는데, 딸아이가 무슨 질문을 했어요. 그래서 응 이라고 대답하고, 잠시후
또 다른 질문을 하길래 또 응 하고 대답해줬죠.
그랬더니 대뜸 "엄마는 무슨 대답을 그따위로 해" 이러는거에요.
제가 그런말 가끔 쓰는데 원래 제 딸이 동생한테 제가 하는 그대로 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이건 아니다 싶어 엄마한테 그런말 쓰는거 아니라고 뭐라 하니까 그제서
네~
아침을 먹으면서 콩나물에 대해서 얘기했어요.
콩나물에 비타민이 많아 옛날 전쟁때 콩나물 먹고 병사들 병이나아 전쟁에서
이겼다러라 어쩌구~ 하며 얘기하는데 그때 대뜸 또
"하하 그얘기 존나 쩐다~"
제 속으로 난 얘쁜딸이, 내 딸이 어찌 저런말을 지 엄마한테 할수 있는건지...
어려서 욕 한번 입에 안담고 곱게 자란 저 이건만..
너무 어이없고 기가 막히더라구요.
오늘 학원에 데려다 주러 가는길에 개학도 얼마 안남고,지가먼저 친구얘길
꺼내길래 동생이 있어 참고있다 동생 내린 다음 제가 친구얘길 물었어요.
"엄마. 제발 제 친구관계에대해서 신경좀 꺼주세요."
휴~ 한숨만 납니다.
제가 제딸 제일 걱정되는부분이 친구관계 거든요.
저의 가장 큰 고민도 이 딸 사회성 이구요.
요즘들어 부쩍 이런식으로 나오는 딸아이.. 사춘기가 온걸까요?
맘이 많이 약해 겉으로 강한척하는게 너무 많은 아이에요.
내용으로 보면 아주 싸가지 같지만, 내면은 너무 선녀같이 착한아이라네요 선생님이...
상처가 많다네요.
단순히 엄마인 저에대한 반발심인지,시기적으로 사춘기가 4학년에 올수도 있는지,
신체적으로 성숙하지 않아도 정신적으로 먼저 사춘기가 오는 경우도 있나요?
선배님들 답변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