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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살고 있는남편...시부님 생신에 남편있는 시댁에 자고와야 할게 걱정입니다


BY 답답이 2009-08-20

처음으로 글올려 봅니다   

 

제나이50십, 결혼 26년째입니다 두 아이에 엄마.

 

남편은 철밥통이라는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월급통장은 결혼초에 잠깐 주더니 생활비정도만 주더군요.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런다면서

 

두번 다시 월급통장 달라는말 안했습니다.

 

 

문제는 3년쯤 전에  우연히 아파트등기부등본을 떼보게 되었습니다.  

 

 대출을 6천이나 했더군요  남편이 갚을거라고만 하더군요

 

시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첨엔 애들하고  어떻게 사니 하시더니 시누들하고 통화를 했겠죠

 

시어머니왈 난 모른다 나는 1원도 갔다썼다. 시누님 "우리엄마 아픈데 왜 알아야 하냐고 

 

여지것 놀다가 돈벌로 왜 나가냐고 퍼붓다가  이젠 자기오빠 월급다 안갔다주는걸 알고

 

"언니는 이해를 못시키잖아요" 합니다

 

 

사실은 시댁과의 거리는 차로 25분거리,

 

남편은 우유부단하면서 고스톱 좋아하고 보증서서 한두번 물어준게 아닙니다

 

  워낙 효자라 주말이면 시댁에서 잤습니다.  

 

살림을 다 살다시피 했습니다. 평소에 남편 하는말이

 

나는 니하고 안살고 싶고 우리엄마하고 살고싶다고 하는정도 입니다.

 

 

 

작년엔 은행에서 퇴직금 대출 5천이 날아왔습니다.

 

정말 저 인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나가라고 했습니다. 노래방 도우미를 하던 어떻해서라도 애들하고 살테니

 

이젠 더 잡혀 먹을것도 없는데 날 팔아 먹으라고 했습니다.

 

그나마 조금 위로가 되는건 아이들 둘 국립대학에 들어가 등록금 적게 들고

 

 6년동안 직장생활해서 비상금 어느정도 있습니다

 

 

 직장도 시댁쪽으로  발령받고 남편은 5개월째시댁에서 살고 있습니다

 

일요일에 생신을 당겨서 해야 하는데 평소에는 토욜저녁에 가서 자고 왔는데

 

동서들은 둘다 사정 있어서 못온다고하고 시누는 생신날 자기집에 모셔간다고 하네요

 

몇달동안 데리고 살다보니 시모님 시누  슬슬 급나나  봅니다. 살지 않을까봐.  

 

아마도 내눈치 봐서 생신 안한다고 그러는 모양인데.그래도 안가볼수가 없네요

 

아님 음식 준비해서 아침에 가야 할지 ...

 

남편있는 시댁에 정말 자기싫습니다.  그리고 대책없는 남편하고 살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도 ...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