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시엄니 아프다고 난리를 쳐서 식구대로 몰려가 밥사드리고 우리도 먹고
용돈 있는돈 없는돈 싹싹 털어서 봉투에 담아드리고 왔다.
오늘 시엄니가 전화해서는 여주고구마가 먹고싶다고, (한상자 사서 택배로 부쳐달라는 말씀)
그러고 끊는다.
시엄니 젊어서 별별거 다 강의 들으러 다니고 몸에 좋다는거 별별거 다 사먹으러다니고
똑똑하다
근데 고구마까지 사서 바치라고 전화하니 날도 더운데 짜증이 확 난다.
그냥 실실 웃으면서 여주고구마 어디서 파는지 모른다고 했더니, 그냥 인터넷에서 아무거나
사서 보내랜다.
돈 맡겨놨으면 그러던지, 아들이 사업가도 아니고 그냥 찔끔 받아오는 월급쟁이인데
애 둘 데리고 매달 힘들게 사는거 알면서, 꼭 나한테만 저러니 전화 목소리도 끔찍하다.
아~~~~~~~~~~~~~~~~~~~~~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