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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


BY 우울 2009-08-30

 

 

 

        결혼 20년 맞이한 생일을 보내며.......

 

 

   며칠전 제 생일이었네요.....

 

   아이들은 케잌이랑 미역국이랑 음식이랑 해주면서 엄마 생일 축하한다고

 

   속삭여 줬지만  남편이란 사람 올해도 무심히 그냥 흘려 보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결혼 20년 동안 남편은 스스로 제 생일을 기억해 준일이

 

  단 한번도 없는 것 같네요...ㅎㅎ

 

  타인에 의해 어쩌다가 알뿐.....

 

  저만 이렇게 사는 거죠???

 

 말을 하자니 치사스럽고 안 하자니 서글프고....

 

  

 곰곰히 생각해 봤어요..

 

 남편 좋은 점이 뭔가? 하구요...

 

 딱 두가지더라구요...ㅎㅎ

 

 경제생활하구(성실함)

 

  바람 안피는거......

 

 그 나머지는 다 빵점이예요....

 

 저혼자 청소하구 있으면 아이들 안시키고 혼자 한다고 화내구(차라리 가만 있음 좋겠음)

 

 맞벌이 하면서도 집안일은 당연히 제가 해야  하는 거구....

 

 뭐라구 요구하면 싸움이 되구 (이젠 싸우기 싫어서 혼자 감당하는 편임)

 

 아이들 교육도 수수 방관( 나중에 잘 못된점 있음 야단치는 스타일)

 

  고집은 왜 그렇게 쎈지 그 누구 말도 듣지 않음등등

 

 

 

 어느날 제가 "우리도 부부 클리닉하는 방송에 한번 나가서 관찰 카메라로 관찰 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더니 남편 왈  그럼 자기는 180도 변해서 연기할거래요...ㅎㅎㅎㅎ

 

 웃기죠?..ㅎㅎㅎ

 

 

  여러분들은 어떻게 사세요??

 

  제가 잘 못 살구 있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