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에 기간제 인턴교사로 취직이 되었습니다. 9월부터 출근해야하는데...
40넘어서 이만한 일자리가 어디냐고 남들은 축하해줬지만
전 지금까지 걱정입니다.
용기가 안생깁니다.
아이들만날용기도 안생기지만 그건 제실력껏하면되지싶은데요
학교라는 조직사회에 적응할수 있을지
그게 너무 저한테 부담입니다
면접볼때 교감선생님제외하곤 부장선생님들이 전부 제또래 같았는데
눈빛이 집에있지 왜왔냐 그러는거같기도 하고...
자격지심일까요?
전업주부였지만 아이가 어느정도크자
자격증취득을 하면서 마냥 집에놀고만 있지 않았어요..
그래서 가진자격증이 많습니다.
그치만 세상밖으로 나가는게 두렵네요
또다른 자격증공부나 대학원진학을 하고싶네요
남편도 이젠 있는 자격증으로 취직하라고 그러고...더이상공부하는건 반대이고,,,
전 그냥 아이공부봐주고 제공부하며,가끔씩 점심에는 지인들과 점심먹고 이렇게 사는게 좋은데
분위기상 아이도 중학생, 남편도 나름 잘하고 있으니 저의손길이 그닥절실하진않아요
이렇게 소심하진 않았는데
오늘 아침부턴 가슴이 콩닥콩닥거리네요
남자학교라 여선생님이 별로 없을텐데 난 어떻게 처신해야하나?
다른선생님들이 그나이에 집에나 있지 하는 눈초리로 보지 않을까?
밥은 누구랑 먹어야 하나?등등..
우습죠?
사실 전 혼자서 뭐든 잘하는데....
밥도 혼자 사먹고
쇼핑도 혼자 잘하고,
드라이브도 가끔 혼자가고.
반면에 사람들이랑 어울리기도 잘하는데.
이런고민한다고 주변에서 이상하다고 해요
정말 저도 이실체를 모르겠어요?
이불안의 실체를,,,
아마 너무 오랫동안 집에만 있었기 때문에 그런가싶기도 해요
사실 공부하러다니고 모임에 만난 인간관계랑은 또다른 조직이잖아요...
학교 선생님들에게 제가 어떻게 대해야 될지그게 가장 고민스럽네요,,,,
우리집베란다에서 제가갈 학교가 보이는데(걸어서10분 거리)
왜이리 두려운지요
저 어떡하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