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 주부이고, 10살 딸아이의 엄마입니다.
남편과의 관계는 시들시들합니다. 꼭 필요한 말만 하고, 나머지 하고 싶은 말들은 꾹꾹 누르고 살고있습니다.
딸아이와의 관계도 요즘 자꾸 충돌합니다.
계속 직장생활을 했었는데요...
예전에는 퇴근해서 집에오면...아이와 놀기만 했었거든요...
낮에 같이 못있었던것 까지 다...늘 놀고 책읽어주고...
근데 요즘은 퇴근해서 집에가면 자꾸 공부를 시켜야 할거 같은겁니다.
수학도 조금씩이지만 꾸준하게 시켜야 할거 같고...
책도 많이 읽게 해야할거 같고...
근데 우리딸은 자꾸 친구들과 밖에서 놀려고만 합니다.
수학문제 푸는것도 싫어하고...
그러니깐 저녁에만 보는 그 짧은 시간에 자꾸 싸우게 됩니다.
싫다는 아이 억지로 공부 가리키기도 그렇고...
아침에 일어나면 이옷,저옷 입어본다고 실랑이하고...
남편과의 관계가 시들한게..그 기분이 딸한테 전달이 되는건지...
스스로 많이 생각을 해봤는데요...꼭 그런건 아닌거 같고..아이가 크니깐 학습에 대한 부담감이 생기는거 같습니다.
공부를 지금 당장 잘 하는것보다..습관이라도 들여주고 싶은데...그래야 나중에 할 수 있을거 같은데...
딸이 안따라주니깐..자꾸 싸우게 되고...화내고...
화낸 후에 돌아서면 미안한데...그 당시에는 정말 화가나서 어쩔수가 없네요.
엄마가 화를 낼까봐 엄마눈치 보는 딸은 만들고 싶지 않은데..좋은방법 없을까요?
많이도 안바랍니다.
수학문제집 하루에 3쪽.
이것이 그렇게 어렵나요...
저희 딸은 예체능 학원은 많이 다니지만, 학습지나 학과 학원은 안다닙니다.
학교에서 선생님께 배우는게 다이고...저도 절대 예습은 안시킵니다.
선행학습도 아니고..그냥 학교에서 배운거..교과서는 부족하니깐...집에서 문제집 좀 풀라고 하는건데...
직장에서도 완전 재미없고...
집에서도 재미없고...
매일매일이 행복했었는데. 요즘은 정말 너무 속상합니다.
장진영씨가 일찍 죽은것은 참 안타깝지만...그 옆에 있는 남자분이 너무 부럽습니다.
그런 사랑, 그런 행복...언제인가 싶습니다.
우리딸과 내 생활이 좀 더 행복하고 따뜻해질 수 있는 좋은 방법 가르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