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5년차 주부예요. 15년 살면서 요즘들어 저와 잘 지내기를 바라시는 시어머님을 마음한편에서는 못받아들이고
있는 아줌마예요. 연세가 드시니 이젠 좀 힘에 겨우신지 정이 오가는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적응이 안되네요.
tv보면 만만한 며느리에게 있는집 시어머니가 막말하는 그런 경우 였어요. 친정욕에 아이들까지도 밉다고 ...
전 사실 tv에서만 나오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
저에게 호의적으로 나온건 2-3년전부터 였고, 저도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고 만나면 적당히 맞춰드렸어요.
그런데 요즘은 의지하려고 하시는것 같은데 한편에서는 미운정도 있어서인지 잘해드려야지 하다가도 한편에서는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잊지못할 말들이 마음을 닫아버리네요.
10년넘게 구박댕이로 살아온것이 몸에 배서인지 감정을 교류한다는게 너무도 어려워요.
여지껏 감정교류없이도 그냥저냥 지냈는데 사람을 심란하게 하네요.
마음을 어떻게 해야 비울수 있을지...
몸에 밴것이 무조건 예예예 라서... 그래서 요즘 제가 좋데요. 대들지않아서...ㅠㅠ
너무도 큰 상처에 기대를 안하니 저절도 되었던것 뿐인데...
각자의 생각이 이렇게 다르더라구요.
혹시 저같은 경우셨던 선배맘님들 어떻게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