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내가 뭐에 홀렸는지 이제껏 보험 관심없이 살다가 좋은 기회 다 놓친 8월달 와서야 늦바람들어
실비보험 여기저기 알아보느라 열흘 넘게 머리가 아픕니다.
남편과 중2,초6인 아들은 삼성생명에 건강보험 한개씩, 나는 대한생명의 암보험 하나, 보험이라곤 그것밖에
없었고 그동안 타먹어 본적이 없어서 더 이상 들 생각도 전혀 안하고 있었는데
가까운 사람이 7월말까지 100%보장 마지막 기회다해서 들었다는 얘기를 뒤늦게 듣고 지난 8월 말부터
저도 그나마 3년간 100%기회를 준다기에 열심히 인터넷 서핑해서 어제 현대 하이콜 들었습니다.
전 예전에 생명보험 설계사에게 가입했던 것처럼 가볍게 생각하고 큰병 있었던것도 아니고
특별히 입원했던 적도 없기에 전화녹취시 문제없다고 얘기했는데 보험금이 빠지고나서 여기저기 인터넷내용을 보니
근간 그리고 5년이내 병력,약투여 등도 고지해야 한다기에 지난 7월중순에 작은아이가 장염으로 동네 소아과
가서 약 이틀치 받았던게 생각나 추가고지 했습니다.
하루통원이라 별 이상은 없을거라 하는데...
더군다나 남편도 올초 위염과 위궤양으로 두달 가까이 약 먹었던게 있어서 가입거절이라는군요.
홈쇼핑 보험인이 동부화재에 위에 관해 전기간부담보로 해서 가입할수는 있을것 같다고 하는데
더 나이들고 건강 나빠지기 전에 그렇게라도 해야 하는건지(남편47세)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더 허무한건 10월부터 한도액이 5천만으로 바뀐다고 해서
그나마 8~9월에 드는 사람은 3년 갱신후 보장액에서 10%감소는 되도 한도액은 1억으로 가는건줄 알았는데
저같은 경우도 3년후에는 10월에 드는 사람처럼 한도액이 5천으로 바뀐다는군요.
그러면 이렇게 바삐 들 이유도 없었는데... 그나마 좋은 조건을 3년이라도 유지하고 한도액을 보장받기 위해서
머리아파하며 하루종일 인터넷 둘러보며 시간할애했는데 넘 허무하네요.
도대체 세상사 쉬운게 하나도 없군요.
내용도 복잡하고 절차도 까다롭고 그러면서 나중에 보험금분쟁도 많이 생기고...
자기 밥그릇 찾아먹으려면 사람이 참 똑똑해야 하는데... 난 넘 쑥맥이고 어리버리해서
어디가서 나이 42라고 말하기도 부끄럽네요.
그나저나 남편보험이 가장 시급한데 이렇게 되면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전기간부담보라는 말뜻도 잘 모르겠고...
어제 들은 저와 아이들 보험도 잘 든건지도 모르겠고...
넘 머리도 아프고 눈도 아프고 피곤해서 이제는 될대로 되라입니다.
잘해보겠다고 너무 알면 알수록 골치만 아프고 결국엔 더 꼬이는거 같아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