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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학원비때문에 남편과 싸웁니다.


BY 구두쇠 2009-09-07

학원 때문에 남편과 자주 싸웁니다.

고생해서 번 돈 아들 학원비 주는 것이 넘 아깝다네요.

그럼 왜 낳았을까?  나랑 돈 아까워서 어떻게 결혼했나?

아들은 중1, 딸 초4입니다.

아이들 둘의 학원비가 한달에 73만원이 들어가요.

영어,수학, 국어- 아들,

영어- 딸

저희는 맞벌이를 하고 있고 둘다 직장은 괜찮습니다.

생활도 어렵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저희 주변에 친척들이 손을 벌려서 그렇지

남편은 공기업, 난 공무원

남편이 이해가 안갑니다.

본인이 자랄때 학원안다니고도 잘 했는데 왜 학원을 다녀야 하냐고,

전 시대가 바뀌었다고  예전에 개천에서 용났다는 말은 다 옛말이 되었다고 이야기를 해도 들으려고 하질 않네요.

오죽하면 제가 집에선 날마다 밥도 안 먹었어요.

돈 아까워서 어떻게 밥을 먹냐고, 나라도 밥값아껴서 아들 학원 보낼려고 한다고... 

그래서 매달 아들 학원비 내고만 오면 싸워요,- 이때 아들을 구박도 해요..

딸에게는 관대합니다. 그런다고 아들이 공부를 못하는 것도 아니고 반에서 5등정도합니다.

전 사춘기인 아들에게 큰 상처가 될까 걱정됩니다.

이 남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참고로 아들은 학원 다니고 싶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