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918

친정엄마가 아무래도 내친엄마가 아닌것 같다...


BY 40대아줌 2009-09-07

어릴때 형편이 어렵게 살았는데, 생일이 되어도 미역국 한번 끓여줘서 먹어본 기억이 없고,  또 열흘전이 내 생일이었는데 친정엄마는 당연히 전화한통 없다.  그리고는 오늘 전화를 해서는 뭐 큰일이라도 났다는 듯이 당신 친정조카의 아들이 결혼한다고 나보고 와서 축의금을 한몇십만원 내라고 한다.

 

나 결혼한다는 그 신랑 얼굴도 모른다.  태어나서 단 한번도 못본사이.  그럼 친정 오빠하고 남동생도 결혼식에 가냐고 했더니, 글세 와서 축의금 오만원씩이라도 내면 고맙고 안오면 할 수없는데 나중에 말이라도 해봐야겠다 이런다.

 

내가 오빠나 남동생보다 잘사는 것도 아니고 셋이 다 고만고만하게 산다.  그런데 뭘 잘해준게 있다고 사위나 딸한테만 바라는게 저리 많은지 오늘 곰곰히 생각해보니 친엄마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친자식 아닌 자식에게 잘해주는 새엄마들에게는 죄송요.ㅠ.ㅠ)  그리고는 요즘 노인정에 가면 친구들이 죄다 딸하고 사위랑 놀러가서 아무도 없다고 못을 밖고 전화를 끊는다.

 

친정엄마한테 해마다 김장해서 보내드리면, 맛이 있네 없네.  비싼 이천쌀을 한포 보내드리면 쌀이 이상하게 딱딱하니 말랐네 어쩌네.  이게 바로 잘난 아들들한테는 용돈 십원도 못받아보고 맨날 딸한테만 받는 엄마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제 이런짓 그만 할 때가 됐다는 결론만 난다.  에공ㅇ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