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에 귀한 답글 달아주신 님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려요.
답글들 보면서 많이 반성하고 나 자신부터가 좀 바뀌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늘은 중단했던 약도 복용하고 아침에 아이 유치원 보내고
집안일 얼릉 해치우고 버스 타고 산에 다녀왔어요.
사실은 어제 글 올리기전에 좀 울었어요.
아침에 식구들 다 나가고 그렇게 혼자 우두커니 있음
웬지 모르게 서러움이 복박쳐서 간혹 목이 메일때가 있어요.
그때가 싫고 참 힘들어서 오늘도 그럴까봐
일짝 서둘러 집밖을 나섰더니 평일인데도 나 또래 젊은 여자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등산을 많이 하더군요.
무리지어 온 모습에 약간 소외감 들어 또 내심 부럽고..
그치만 산수에 맘이 편해 그딴건 금방 잊고
저 혼자 씩씩하게 산 정상 저수지를 한바퀴 산책을 하고 왔더니 기분이 상쾌합니다.
답글 중에 어느분이 통장 가지라고 하셔서요.
저도 많이 공감하는 바이고 또 년초부터 계획했던 일이라
고민을 좀 여쭐까 해서 다시 글 올려요.
다름이 아니옵고 저도 제가 일을 해야 이 우울증에서 벗어날수 있을것 같고
또 경제력이라는거 무시못할정도로 사람에게 힘을 주는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돈을 벌고 싶은데 아시다시피 신랑이 주1회에 한번 평일날 쉬어
저도 같은날 쉬늘 일을 찿으려니 주말과 휴일에 애들만 있을게 걱정이에요.
만약 일을 한다면 친정엄마가 울집에 오셔서 아이들을 돌봐주실수는 있는데
전 엄마랑 그렇게 잘 맞는 편이 아니라 혹시나 생길 트러블이 은근 걱정되고
솔직히 간섭받는것도 싫구요.
울 엄마는 자식 이기려고 드는 분인데 어쩔땐 젊은 저보다 속이 좁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어 제가 오히려 양보하고 살아야하는데
내집에서 친정엄마 눈치까지 봐가며 일하고 싶은 맘도 애정도 없어요.
아이들과 같이 있는 시간을 하려고 평일근무 직장을 구하면
또 남편과도 소원해지고...(신랑이 아침에 일찍 나갔다 밤늦게 오다보니
사실 편하게 마주앉아 대화하는 시간은 주1회 쉬는날 밖에 없는데
그걸 포기하려니 참 그렇네요)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집에서 애기를 돌보는 일을 해볼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럼 아이들에게도 지장이 없고 남편과도 시간을 보낼수있어 좋을것 같거든요.
그런데 이건 그냥 저혼자 생각이라 괜찮은지 모르겠어요.
전 사실 남편도 순하고 아이들도 편해서 그닥 힘들지 않게
애를 돌볼수 있을것 같고 신랑 도움도 받을수 있는 편이라 아이 보는 일이
그렇게 많이 힘들지는 않을것 같거든요.
물론 남의 애 본다는게 그리 말처럼 쉬운일이 아닌란건 저도 대충 짐작은 하는데
남의 아이도 내품에 온 순간부터는 내아이다 생각하고 보면 못볼것도 없다 싶어서요.
제 사정이 지금 이렇다보니 이런 생각도 해봤어요.
아님 그냥 출퇴근 하는 보통 직장을 구하는게 나을지..
님들 생각은 어떠세요?
저도 솔직히 맘 같아서는 출퇴근 하는 직장을 구하고 싶긴한데
일자리가 입에 맞게 구해지는건 둘째 문제고 애들과 신랑 사이에서 갈등이 되다보니
직장 구하기가 선뜻 내키지가 않아요.
휴우~
신랑은 그냥 돈은 자기가 벌면 되니 취미생활이나 하라고 하는데
것두 돈걱정이 별루 없는 사람이나 편히할까
사실 현실적으로 한가하게 취미생활이나 하고 있을 처지는 아니거든요.
글을 쓰고보니 남편이 참..
먹고사는 일도 벅차데 마눌은 현실감각 없이 질질 짜고 앉아있으니 얼마나 답답할까요.
신랑한테 정말 미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