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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5년만에 첫 생일선물


BY 궁금해 2009-09-26

일주일전에 저에 41번째 생일이였어요 

 

결혼15년만에 남편에게 처음으로 깜짝 생일선물로 반지를 받았습니다 (가격은 12만원정도)

 

결혼하고 제 생일에 선물은 커녕 축하한다는 말한마디 안하고 그냥 날짜만 기억하는 사람이였어요

 

저도 기념일  챙기는 성격이 아니라 섭섭하다는 생각 한적 없구요  보석이나 엑세사리

 

를 좋아하지는 않치만  남편앞에서는 좋아하는척 연기를 했지요 

 

생일선물을 받고도 속으로 좋치만은 안은 이유는 자기(남편)한테 잘하는것보다 자기부모(시부모)

 

에게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저에게 말한적도있을만큼 남편은 효자입니다

 

시모가 성격이 좀 별나  결혼하고 맘고생을 많이 했고 4년전에는 고부갈등으로 남편과 별거3개월도 했다가

 

다시 합쳐서 그냥저냥 살았습니다 (시모 문제만 아니면 부부관계는 원만한 편임)

 

시모가 올해들어 당뇨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잦아져서 안부전화도 자주하고 나름 신경을 좀 썻더니

 

남편이 처음으로 저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더군요 그말 듣고 기분이 묘했습니다

 

 

남편이 준 생일선물이 저에 대한 순수한 맘이 아니라 시부모에게 잘해서 주는 상처럼 느껴졌습니다

 

손가락에 낀 반지를 불때마다 맘이 개운치는 않네요

 

제가 속이 좁을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