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640

바람난 남편과 이혼을해야하나


BY 가을 2009-10-06

결혼한지 14년째 입니다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나고 다니는 것은 4년전에 알았습니다

그때는 먼곳에 떨어져 있는 동창여자를 만났습니다

남편과 대판 싸워 남편이 3개월간 집을 나갔습니다 제가 출근하고 없는사이

집에 들려 옷을 갈아입고 짐을 조금씩 싸가고...

그때 정말 돌아 버릴것 같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여자집에 같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전 남편이 그렇게 까지 분변력 없이 행동하리라 생각지 않았고

잠깐 어머니 집에 있다가 들어올줄 알았습니다

그때 이혼을 생각했지만 아이들도 있고 저또한 그렇게 끝내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집에 들어오라고 했더니 바로 들어오더라구요

미안하다는 말도 없었고 흐지부지 그냥 넘어갔어요

저또한 지성인이니 알아서 다시는 그런일 하지 않으리라 생각했죠

그런데 남편의 행동이 이상하고 거짓말이 자꾸 들통나고 점점 믿음이 없어지는거예요

지금까지 확실히 어떤 여자를 만나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요즘 우리 부부는 서로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습니다

들어오고 싶으면 들어오고 나가고 싶으면 나가고...

이젠 가끔 외박도 하고...

가정이 엉망이 돼 가고 있어요

저도 점점 이상하게 변하고 아이들한테만 미안하죠

엇그제 명절때  서로 각자 집에 가고...

저도 직장도 좋고 못나지도 않고 나름 능력 있는데

저런 인간 바라보며 살아야 하나 하루면 몇번씩 생각에 생각을 하며

이제는 그 인간이 만나는 년이 누군지 알아보고 끝내려고 생각했죠

그런데 그렇게 이혼을 안하려고 했던 사람이

이제는 본인도 끝내려고 생각하고 있는것 같더라구요

전 남편을 사랑해요

10년간 정말 저한테 너무나 잘했고 지금도 잘못했다고 용서빌고 예전처럼 잘 살라고 하면

전 그러고 싶은데요

남편한테는 자존심 상하고

한편으론 내가 왜 저런 인간하고 살아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내가 먼저 남편한테 화해하고 잘하고 살자고 하고 싶진 않아요

이러다 제 성격상 이혼하고 말아버릴것 같아요

도움을 받고 싶어요

말씀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