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26년차 주부입니다
26살 딸아이 있고
14살 아들이 있습니다...
2009년 5월15일에 남편이 바람피고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2007년 9월경부터요...
한바탕 난리가 난후 5월 15일 이후 지금까지 그 여자와 관계를
청산했다고 하고, 빨래도 해주고, 일요일에 청소도 해주고, 장도 봐주고, 나름대로
노력한다고 하고 있는데..
저는
그러는 남편이 너무 밉고, 죽이고 싶도록 밉습니다
한편,
없으면 아쉽기도 할 것같구요..
안보면 보고 싶기도 할 것 같구요... 뒤죽박죽이입니다...
2009년 6월, 7월, 8월, 9월, 그리고 10월...쭉~~
남편이 바람폈던 것만 상상이 되어 남편과 한바탕 싸우고, 또 며칠은 잘 지내고
또 바람핀 생각이 나면 얘기를 꺼내서 또 싸우고...
계속 반복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잠자리에서도 그생각... 아침에 눈을 떠도 그 생각... 온통 그생각... 얼굴만 봐도 가증스럽기 짝이 없고
철면피같이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부부사이란것이 무우자르듯이 딱 잘라지면 좋겠어요..
그렇지가 않잖아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애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아들이 엄마 아빠 이혼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네요
한참 사춘기이고.... 애들생각, 저의 이런저런 생각(저의 직업은 공무원)딱히 결정도 못내리고....
속상하고 짜증나고 바람핀 남편이 너무도 미우네요
그러다가 며칠 잘 지내고...
어떻게 극복해야 되는지 저와 같은 처지에 있는 분들의 모임이라도 있는 것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속시원히 터 놓고 얘기라도 나누게요.. 누구에게 얘기도 못하고 혼자 끙끙거리고
있어요...
너무 속상해서 대충 두서없이 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