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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결혼식을 하네요


BY 행복천사 2009-10-07

늘 행복을 꿈꾸는 33세 아줌마입니다.

 

드디어 다음달 우리 부부가 산지 10년만에 결혼식이란 걸 하게 됬어요.

 

기뻐해야 할 일인데 그렇지만은 아닌 것이 걱정으로 밤에 잠이 오질 않아요.

 

아이들은 2학년 1학년 5개월된 아이  셋이죠.

 

사정이 여의치 않아 미루고 미룬게 여기까지 왔네요.

 

제가 결혼식을 하게 될 날이 있을 거란 생각도 못해봤어요.

 

결혼식 안하고 사는거 아무 불편한 점 없어요.

 

그런데 어른들은 그런게 아닌가봅니다.

 

만날때마다 언제할거냐며 묻는데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결혼식 안하고 사는 게 무슨 죄인이 된 것 만 같죠.

 

하여 그냥 예식장 예약은 했는데

 

울 신랑은 형제자매도 없고 시부모님 안계세요.  새어머니 한 분 계시는데 사이가 좋질 않아 2년정도 연락도

 

끊었구요.  새어머니와 시부모님 자리에 누구를 앉혀야 하고  아..마냥 불안하고 걱정되네요.

 

폐백도 생략하고 식만 올리려고 하는데도 막연한 불안때문에 자꾸 우울해집니다.

 

살다가 하는 결혼식은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도 그냥 신랑 신부 동시 입장해야 하나.. 아이들을 들러리로 세워야 하나

 

뭐 이런 걱정들..아님 똑같은 형식으로 해야 할까..

 

저랑 같은 상황에 처해 보신분이나 아님 주위에서 보신 분들 아무말씀이나 도움 말씀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