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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살면 원래 이런건지. ㅠ


BY 서러워 2009-10-14

이사온지 한달여..

 

외출후 집에 오니 쪽지가 있었쬬. 아랫집에서(반지하)에서 연락달라는..

전화해보니 "세탁기 돌려놓고 외출하셨나봐요?"

"아닌데요~ 오늘 빨래를 안했는데요~"

 

아래집말로는 물이 역류한다네요.

그걸 뚫어야하는데 윗집인 저와 그 윗집이(사는곳이 7년가량된 신축빌라입니다.)이 각각 뚫는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군요. 다시말해  막힌하수를 뚫는 1/3의 비용을 내라는 말이지요.

 

저는 주인한테 말해보았냐니까 하소연이 시작되네요

이사와서 일주일도 안돼서부터 물이 역류해서 말했는데 주인이 1호라인과 2호라인의 공동배수부분이 다르고 주인집도 배수라인이 다른데 1호라인에서 막힌건 1호라인쪽에서 잘못사용한탓이라며 그쪽에사는 세대가 알아서 n분의 1로 나누어 해결하라했다네요.

아랫집 말로는 배수라인이 ㄷ자라인(?)암튼 비스듬하게 되어있지않고 평평해서 겨울이면 자주 이런 일이 발생하는데 주인한테 말하니까 자꾸 짜증내고 그래서 그냥 그동안 1/n 로 나누어 냈다는군요.

한번 사람부르는데 세대당 5만원~7만원가량  냈다내요. 겨울철엔 평균 한달에 한번 정도는 막히는것 같구요.(다행이 여름엔 안막힌대요..ㅜ)

 

더불어 제게 좀 세탁기를 한꺼번에 돌리지 말고 자주 좀 돌려주고 설겆이시 기름을 반드시 제거하고 해달라는 부탁도요..

 

얘기를 들어보니 해보다 해보다 그냥 이리 해결하는것 같은데 그동안 이렇게 살아온듯해요.

그런데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게 전 이상한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막 이사오자마자부터 이러니 좀 그러네요.

전세대란에 어렵게 구한집인데 이사할수도 없고..

 

신랑은 우리집에서 역류하는것도 아니구 아래집사람이 더 불쌍타면서 이제 막 이사와서 그동안 쭉 내온사람도 아무말안하는데 나서서 말할필요가 있겠느냐며..ㅜㅜ

 

근데 왜이라 화가나죠?

억울하고..ㅜㅜ;;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집없는설움?  이랄까!!

 

원래 이런건가요?

구조적인 문제는 주인이 원천적으로 해결해줘야하는거 아닐런지..

제가 속이 좁은건지..말않고 사는 이쪽 사람들도 대단하게 느껴지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