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생활한지 4년되어 가네요
처음엔 남편도 안스러워 하고 위로도 해주고 하더니
긴병에 효자없다는 말 이 맞다는걸 보여주는 건지
요즘엔 아니 일년이 지나고 나서 부터는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르게 지금껏 살았으면 많이 살지 않았니? 하면서
한번씩 툭툭 던지던 말이 올해부터는 실실웃으면서
매일같이 말을 합니다,
병원을 다녀오고 나서 병원비 걱정도 되고 또 수술해야 하는데
그냥 아무 생각없이 에고 돈이 웬수다 라고 한마디 뱉었는데
이만큼 살았으면 이제 삶에 미련을 버려도 되잖아 하는거에요
너무 속이 상하고 화도 났지만 농담이겠거니 하고 그냥 웃으면서
그래 일찍 죽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하고 웃으면서 안방을 나왔답니다,
어제는 신용회복이 밀려서 실효될까봐 전화 왔다고 하면서 안밀리고 내야 하는데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먹는 약을 병원가서처방받아와야 하는데
2주동안 못가고 그냥 집에 있었는데 약을 제때 안먹으면 종양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망할수도 있습니다 꼭 약받으로 와야 한다는 말을 선생님에게 들었다면서
남편에게 말하니간 그래 약 받아오면 되지? 하면서 왜 신용회복비를 안내서
밀리게 하냐고 니 약값보다더 먼저 신용회복 내야 되지 않냐고 화를 버럭내더군요
그래서 제가 어제는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 를 빽 지르고 말았네요
그래 와이프는 약도 못받아왔는데 안먹으면 죽는다는 소리까지 들었는데
그넘의 신용회복비가 아직 실효 되지도 않았는데 그게 그렇게 더 급하고 소중하냐고
그리고 밀리긴 했지만 실효될정도 까지는 아니다 라고 말하는데 정말 속상하더라고요
정말로 남편신용나때문에 벌어진 일이라 실효 안되게끔 체크하면서 내고 있습니다,
이남자 이제정말로 내가 죽기를 바라는것 같아서 하루하루 가 복잡하기만 하네요
이대로 약을 먹지 말아버릴까?하는 생각도 들고
살아서 뭐하나 싶기도 하고
남편이 늘 말하는게 딸 (중학생 딸이있음) 하고 나하고는 너 없어도 어떻게 살아 가니까
너 죽은다음에 우리 어떻게 살아갈까 하는 그런 걱정은 하지 말라고
없으면 없는대로 잘 산다고 늘 말합니다,
솔직히 살고 싶지 않지만 죽고 싶은 용기도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