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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먹고파


BY 우울증 2009-10-19

한달전 정신과에서 만성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중에 있어요.

혼자있음 뭘 해야 좋을지 모르겠고 웬지 불안하고 그래요.

심심하기도 하고.. 그냥 요즘은 저녁에 술 생각이 나네요.

술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마심 심란함을 달랠수 있을것 같아서..

전 평소에 술을 거의 안하는 편이고 먹어도 집에서만 신랑이랑 둘이서 맥주 한두병이 고작이에요.

그정도 먹음 취기가 올라 더이상 먹지도 않고 몸도 힘들구요.

가까이 친구도 없고 사회생활도 없고..

말할 사람이 정말 그리운것 같아요.

오죽하면 마트서 쇼핑하다 우연히 말을 주고받게 된 젊은 또래를 보고도

이야기가 잘 통해서 저랑 친구해요 하는 소리가 목구멍가지 올라오던데 차마 용기가 안났어요.

 

오전에 9시부터 12시까지 세시간 알바자리가 났는데 돈은 안되요.

겨우 30만원..

돈은 안되지만 우울증 치료 차원에서라도 다녀볼까 고민중입니다.

낮에 혼자 있으니 그냥 울쩍해지고 할일이 별루 없으니 낮잠만 자게 되요.

예전에 즐겨하던 인터넷도 이젠 흥미가 없고..

좀 바쁘게 사는게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될까요?

상식적으론 그럴것 같은데..

그리고  정신과 의사가 환자 말을 길게 들어주지 않으려고 하는것 같아요.

나는 하소연 하러 가는데 본인은 다 아는 병이니 그냥 약만 처방해주고

 얼릉 보내려고 하는게 느껴져 병원을 바꿔볼까도 생각중이에요.

저에게도 답글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