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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 악녀가 되고싶다


BY 동서미워 2009-11-12

20년가까이 맏며느리로서   명절과 시부모님 생신 다 혼자 짊어지다..힘들어  동서들에게  나눠주려다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나는 곰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지난 토요일 남편에게 양해를구하고  저는 시댁식구들이  도착 하기전에 친정으로 갔습니다

막 친정에 도착했는데 시어머님 전화가 와서 받을까 말까 망설이다 받았습니다

네!~  어머님 ! 하니까

너 뭐하는 애냐? 네..오빠가 당장 돌아가시기라도 한다든??

모처럼  동서들이랑 시아버지도 오셨는데  어디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냐고 ~ 막 악을쓰시며

당장 내려오라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으셨어요

그래도 남편이 걱정말고 하룻밤자고 오라고해서  남편만 믿고 친정에서 하룻밤을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시어머니께서 또 전화를하셨더군요

내말이 말같지 않냐구 .. 당장 내려오라는데  아직도 친정이냐구..그러면서

ㅇㅇ 애비한태  뭐라고 했길래  지금까지 부모말에 말대꾸 한번 안했는데  부모에게 대들게 만들었냐구..

그래서 집안에 여자가 잘들어 와야하는거라며  너때문에 형제간에 우애도 없고  부모에게도 불효자식이 되었다고

아마도 남편이랑 가족들이  제가 친정으로간 문제로 이야기하다  언성이 높아졌었나봅니다

시어머님은 청심환을 드시고  머리싸메고 누웠다 가셨다는군요

집으로 돌아와보니  집안은 난장판이 되어..  이불장에 이불 다 나와 방구석에 쌓여있고

주방에 그릇은 다 나와 주방 베란다에 널려있고 욕실역시 비누랑 샴푸나딩굴고  욕실바닥에 머리카락이며

어쩜  내가 미워 고의로 그랬나 하는 생각이들더군요..

그런데 내가 더 화가난것  어찌 1박을하고 갈인간들이  지들 입을 옷도 안가져와

주인도 없는 옷장을 뒤져  제옷이며 남편옷까지 다 꺼내입고  것두 드라이크리닝 하는옷을 입는지.....

남편에게 당신이 옷 꺼내줬어?  하니

아니  옷 달라기에 옷장에서 꺼내입으라고  했다는군요

그래도 시어머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전화를했는데    앞으론  아버지 생신이고 내생일(시모)  안해도 된다며  명절에도  오지말라시네요 

내마음만 같으면 안가고 싶죠..하지만 남편입장도 있고해서  가야하는데  정말 걱정이되네요

그냥 참고 넘어갈걸 그랬나  후회도 되고 .....

 

앞으로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를해야할지  맏이로서  윗동서로서  또 남편입장도 생각해야하는데

참 난감하네요

시어머님께서 저에게 항상 아랫동서들에게 너그럽고 많이 베풀길 바라십니다

동서들이 윗동서에게 해야할 도리는 없고 윗동서로서  아랫동서들에게 해야하는 도리만  이야기  하시는  분이시죠

이유는 시어머님은  막내 며느리로 시집을오셨는데

맏동서가(큰집시어머님) 에게 많은 설움을 받아  아마도 제게 대리 만족을 하시려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많이 이해하고 살았습니다.

생활비도 동서들은 드리지 않습니다 

형편은 비슷비슷합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당당하게 생활비 달라고하시며 다른자식에게는 말을 안하십니다

이유는 맏아들은 2년제 야간 대학이라도 보냈으니 당연히 해야한다는군요

시동생들은  대학을 못보내줘  생활비를 요구할수가 없답니다

아무리 이해를할려고 해도 저도 인간인지라  세월이갈수록 화가나고  이해하기보다 너무한다는 서운한 마음이드네요

그러니 동서들도  맏동서인 저를 웃웁게보는것 같고

저는 일찍 시댁에가서  일을하는데  뒤늧게오는 동서에게 밥상 차려주라는 시모 입니다

늧게왔으면 미안해서라도  지가 차려 처먹어야지 제가 차려줄때까지 기다리는 동서년도 정말 밉상 그런밉상이 없죠

남편도 항상 그런것들이 불만이였고  .....

 부모님께서 살면 얼마나 사시겠냐고  돌아가신후  동서들 안보고 살아도  아무말 안할거라고  조금만 참자 참자 해서

그동안 참았죠

너무 힘드네요  강하게 밀고 나갈생각이였는데   자꾸 자신이 없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