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녀 불문하고 30-40대 미혼들이 많지요..?
저도 나이 40 다 되어서 결혼했어요.
결혼 너무 일찍하면 세상물정 다 몰라서 내가 혹시 남자들 거짓에 속아서 바람이라도 날까봐,
또 답답하게 살면서 바보같이 고생만 잔뜩 하고 남편에게 이용당하거나 속고 살까봐요.
그래서
돈있는 남자도 사귀어보고,
바람피는 남자도 만나보고,
여러종류의 남자를 고루 사귀어봐서 남자에 대해서도 더이상 호기심이 가거나
궁금할것도 없고,
외국생활도 몇년해봤고,
먹고픈거 온갖것들 다 먹어봤고,
입고픈거있으면 다 사입어보고,(근본적으로 사치성이 없어요, 유명메이커에 크게 관심도 없고, 뭐 별로 대단한 것도 아니니깐...)
외국에서 골프치면서 부유층 생활도 경험해보고,
좋은차 끌고 다니면서 으시대보기도 하고...
이래 저래 경험해보고나니...이제는
허영심이나 욕심나는게 전혀 없어졌어요.
현재,
돈은 넉넉하지 않아서 전세를 살고는 있지만,
보험이랑 적금,개인연금은 꾸준히 들어가고 있고,
한때는 남편보다 내가 수입이 더 많기도 했고,
그래서 남편에게 무시당할 일도 없고,
남편은
술,담배 안하고,
책임감강하고,
성실히 일하는 남자이고,
굳이 속섞이는것도 없고,
그렇다고 굳이 큰매력도 없지만,
나보다는 남편이 날 더 사랑하고 있고,
현재 나도 시간 여유있게 활용하면서 용돈정도는 벌고 있고요...
원하면 수입을 더 늘릴수도 잇는데 욕심을 안내고 걍 편안하게
이상태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갈치는 과목이 영어 인지라 현재도 활용하기는 좋은 과목이고요,
이래 저래 골고루 경험하면서 시간이 지나가고
인생을 터득하면서 어느새 철학도 진리도 자리가 잡혀가고
서서히 이기적으로,개인적으로 변해가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큰 고민도 없고,
돈 욕심도 크게 없고,
자식 욕심도 크게 없고,
젊어서부터 건강상식 많이 읽고 공부하고 체험해서
평소에 식이요법과 건강관리도 항상 잘 하고 있고,
그래서 항상 건강한편이고..
시댁에서는 받은 돈도 없고,
친정에서도 해준것도 없고,
친정이야모 결혼하기 전까지는 항상 내가 챙겨주고 베풀고 살았져.
시댁과 친정에 왕래는 거의 안해요...
양쪽다 부담없이 맘편안할때 통화만 해요...
가끔씩 노인들 건강 생각해서 건강식품이나 배즙이라도 보내드리는 정도...
명절때 돈이나 부쳐드리고...폰이나 하고.
애뜻한 사랑이나 미움이나 감정도 없고,
부딪칠것도 없고,
장남도 장녀도 아니고,
걍 그상태...그래서 서로가 책임의식을 갖거나 부담을 주지도 않는 그정도..
살다가,
돈이 좀 여유가 많이 생기면 1-2년에 한두번씩 외국에가서 좀 쉬다 오고
차 빌려서 골프다좀 치고 야자수 나무 사이로 드라이브나 좀 다니고,
(우리나라는 모든것이 다 비슷비슷하니깐 색다른 나라에 가서 잠시 쉬다 오는거지요. 여름휴가 가듯이 가볍게요)
그렇다고 외국 어디어디 갔다 왔노라고 자랑하거나 의시댈 생각도 전혀 안들어요.외국 생활이 별거 아닌걸 너무나 잘알거덩요.
그냥 인생 살아가는 동안에 거칠수 잇는 과정일 뿐이고,
외국 어느 나라를 가도 다들 먹고 살기 바쁘다는거 ...당연한거져...
혹시나 돈 없어서 외국 못가도 서운하거나 속상하지도 않고 그러네요.
목표의식이 너무나 없어져서 그래서 삶이 재미가 없고,
그런데 목표의식이나 욕심이 잘 안생겨요...
(목표를 정하고 이루어봐도 별거 아니더라...라는 걸 알기 때문에 이런건가요?)
우울증인지,
병인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전 앞으로도 그냥
이상태로만 유지하고 살아가야지 하고 생각을 굳혀가고 있어요.
혹시나 돈을 좀 많이 벌게 되면
먼저 양가 부모님 집이나 사드리던지 하고,
입양을 해도 되고,
아니면 ,
고아들 챙기는 일이나 좀 해야지...생각하고 있고요
이런 생각으로 살고 있는 나...
정말 맘고생 없이 편히는 살고 있는데,
삶은 아무 목적도 없고 의미도 없고
하루 하루가 지루하고 무료하고 그래요.
자식키우는 동안 고생은 8개, 재미는 2개 라는거,
2개의 귀여움이 8개의 고생을 다 잊어버릴수 있게 해준다는거,
알고는 있지만 그 자식키우는 재미는 버린샘이져.
대한민국의 잘못되고 지나친 교육열속에서
돈 쳐들여가면서 자식 키우는것도 맘에 안내키고,,,
자식땜에 온갖 시간과 돈 투자 많이 하면서 희생을 해야 하는건 싫은 거져.
제사를 지낼것도 아니고요.
그냥 자식키울 돈으로 노후대책 하고 있는 편이져.
전 죽으면 모든 장기를 기증할거거덩요...
필요한분들 다 가져가시라고요...
그러다보니...
나의 가장 큰 소원??
어느날 갑자기 잠자다가 죽는거...그 죽음이 죽는건지 나도모르게 죽는거...
그게 로또복권 당첨될만큼 어려운일인걸 알기땜에
그날을 기다리며 그냥 열심히 살고는 있지만...
삶이 무료할때가 너무나 많아요.
그래도 이삶을 이대로 주장하고 살고는 있습니다만,
고생하느니 차라리 이 방향이 낫다고 판단하는것 같기도 하고요.
목표의식 결여...라고 보면 맞으려나.
딱히 하고픈게 없져.
욕심나는게 없고.
타인에 대한 시기심도 질투심도 없고,
으시대고 싶은것도 없고요,
남눈치를 보거나 남의 이목을 두려워하는것도 아니고,
나처럼 이렇게 살고 계신 분들이 많이 있을까...????
궁금해서요.
제 생각으로는,
앞으로는,
우리나라의 더많은 젊은이들의 생각이
현재 나와 같은 이런생각들로 굳어져 갈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만,
님들은 어떠신지요 ???
공감하는 분들은 얼마나 될까....
내생각 어디를 고치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