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어린이집이 같아 같은 아파트 아줌마들과 어울려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엔 서로 챙겨주고 김치도 나누고 서로 커피를 마시며 어울려다니는것이 너무 부러워 같이 다니기 시작했지만,
이젠 지겹습니다.
만나면 맨날 똑안은 같은얘기, 애들얘기, ... 같이 점심먹고 커피먹고... 자기시간이 너무 없어져가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 부류에서 떠나면 정말... 외로울것 같아 그것도 두렵기도 하구요...
그러다 애들 교육문제가 나오면 각자 주관이 있고, 룰이있는데, 그걸 가지고...왈가왈가 '왜 그리 돈을 많이 들이냐, 내 애는 안한다 할필요없다. 하지말라. 돈아깝다.' 내 아이를 내가 교육시키는데, 왜 그런걸 가지고 침티겨가면서 아니꼽다는 식으로 그렇게 얘기를 하는지... 그렇게 제가 만만한건지.. 정말 정나미도 떨어집니다. 제말이라면 '아니다 아니다 틀리다 자기가 맞다' 완전 무시...아니면 옆에 항시 같이 다니는 엄마가 그건 그렇다 하면 아 그렇냐 하고 말합니다. 그러다 제말이 맞으면 가만히... -_-... 무슨경우인지.. 정말 짜증이 납니다. (그렇게 잘났슈?) 그렇다고 제가 말을 잘하는 편도 아니구요... 아....진짜...
그리고 너무 같이 어울려다니다 보니, 제 자신도 너무 초라합니다. 무언가를 배워서 나가야 되는데, 어울리다 보니 시간도 없구요.. 그렇다고 떨어져 있을 자신도 없고... 하지만, 아이가 있으니 그렇다고 떨어질수도 없고.. 참.. 제가 한심스러워보입니다.
아이를 위해 그냥 아니꼽고 해도 그냥 어울려야될지 ... 아님 제 주관대로 나와 나를 위해 공부를 해야될지....
마음도 복잡고 합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달라질련지..
아줌마여러분... 그냥 아이가 아닌 날 위해 공부를 하는게 좋을지.. 아니면 공부를 포기하고 아이를 선택하고 그냥 다녀야할지... 고민좀 풀어주세요...
'''가슴이 답답하여 생각나는데로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