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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후 집을 나왔습니다.


BY 집나온여자 2009-12-17

  결혼한지 10개월째 접어 드네요...

  나이는 31...

  결혼식은 올렸지만 혼인신고는 아직...

  결혼식을 3달 앞두고 시아버지의 "저놈이 저 난리를 폈는데 니가 몰랐다고? 거짓말 하지마! 니가 모른다는게 말이돼!"라는 어이없는 말에 결혼을 망설이기도 했지만 어짜피 떨어져 살 것이였기에 결혼식을 올렸었습니다.

  "우리 엄마 아빠는 너 시집살이 안 시키실분들이야~" 이 바보 같은 말을 믿었었고

  전라도 특성상 싸울때마다 저에게 툭툭 내뱉는 욕때문에 헤어지려 하다가도

  "미안해.. 다시는 욕 안 할께. 우리동네선 그냥 언어야^^" 하는 남편의 말을 믿었었습니다.

  그때 뒤도 안 돌아보고 돌어설것을...

  참고 참기를 10개월....한계에 부딪히니 트레이닝복에 가방하나 달랑 들고 집을 나와 갈곳없는 아줌마가 되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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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친정엄마께서는 전셋집도 못 해 주는 시집때문에 많이 속상에 하셨습니다.

  공고나온 남편 대졸이라고 거짓말 하고 시골에 무슨돈이 있냐면서 남편 대학졸업 시키느라 돈이 없다는 말로 겨우 달래 놓았었습니다.

  상견례때는 서울 시세가 어떻네 말씀만 잘 하시더니...

  예단에 예단비만 쏙 빼먹고 입쓱...

  욕하고 손지검 해대는 남편 천사표로 둔갑시켜 집에서 남편이 설겆이며 빨래며 다 해주고 벌어다 주는 돈으로 전 편하게 집안일도 안 하고 사는줄 아십니다. 이제는 사위 칭찬밖에 안 하십니다.

  "니 신랑 겨울 코트 있어? 엄마가 안에 밍크 들어간걸로 사줄께."

  "니 신랑 그렇게 잘 하는데 넌 잘하고 있는거야?"

  "돈 모아서 집 장만 한다고 먹고 싶은거 안 먹고, 사고 싶은거 안 사고 그러지마.. 엄마가 집 해줄께."

  제가 직장에도 아직까지 다니고 있는줄도 모르고 계십니다. 사위가 백수로 놀고 있는것은 더더욱 모르십니다.

  이러시는 분인데...ㅜ.ㅜ

  남편의 폭력과 폭언에도 억지로 참고 웃으면서 행복하다고 통화하곤 했습니다.

  참아야 했던 이유는 부모님과 동생...

  제 동생은 어린나이에 한번의 실패로 조카를 데리고 친정에서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동생이 그렇다보니 저까지 그럴수가 없어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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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시아버지는 아들밖에 모르시는 분입니다.

  늘 안부전화를 할때면 말도 안되는 말만 하십니다.

  "남편이 하자는 데로만 하고 살면 싸울일이 없다."

  ->남편은 외골수에 B형이라 자기뜻데로 안 되면 시부모님께도 욕함.

  "순종하고 살아라."

  ->6.25도 아니고...

  "밥만 먹고 살면 되는거지. 그챠~?"

  ->남편은 백수로 4개월째 놀고 있음

  "요즘 신종풀루 유행이라는데 내아들 기관지 약하니까 니가 퇴근후 손발 잘 씻어라."

  ->직장다니는 저한테서 옮을까봐 아들만 걱정함

  "손주는 왜 안 생기냐? 문제 있는거 아니냐? 내아들은 문제 없으니까 너만 가봐라."

  ->남편이 백순데 뭔 애기? 그리고 왜 병원은 나 혼자 가야 하는지...

  "니 남편 논다고 바가지 긁는거 아니냐?

  ->4개월 노는동안 혼자 벌어 생활하려니 힘들다는 말로만 4번 해봤구요

  "아빠가 이젠 나이를 먹어 능력이 안되는데 어쩌냐.. 너가 면목없더라도 친청에 얘기해봐."

  ->결혼당시 집얻을돈 10원도 안 주셨음. 남편 모아놓은돈 10원도 없었음.

  "너가 타던 차는 가져와라. 내 아들이 타던 차는 내가 타야지.

  ->전라도 까지 왔다갔다 하려면 비싼차가 안전하다는 염치도 없는...

  "넌 어떻게 된 애가 전화를 안 받냐." "아빠가 전화한거 봤음 바로 전화 해야지."

  ->점심시간에 식당에서 밥 시켜놓고 전화 드리면 1시간씩 잡고 밥도 못 먹게 함. 일주일에 2번씩 전화드림.

  "사돈 노인네들은 잘 있냐~?"

  ->친정부모님들은 사돈 노인네라고 칭함....

  "예비 며느리 지참금은 얼마 해 올꺼야?"

  ->이모라는 사람이 한말... 자기가 왜 신경을 쓰는지...

  "내아들 지금까지 힘들거 안 시키고 귀하게 키웠다. 너가 잘 해줘라"

  ->누구는 친정부모님 밑에서 막 자랐나...

  "니 시누이들 한테 신경좀 써라. 전화해서 밥 먹자고 하고. 걔네들이 자존심이 쎄.. 그러니 니가 먼저 전화해."

  ->임신했다고 사다 나른돈이 얼만데...(임부복2벌, 과일몇박스, 해신탕 3번, 향수, 케잌, 애기용품 10가지이상..)

  당신 선물드리고, 용돈 드릴때만 칭찬해주시는 분...

  자기 아빠한테 새언니가 이것저것 사줬어 라는 말 한마디만 해줘두 덜 혼날텐데 그런말 하나 없이 쓱...

  제가 아가씨들한테 이런저런거 해 줬따 시아버지께 다 말씀 드리자니 웃기고...

  시어머니 시집살이보다 매운것이 시아버지 시집살이라던데...

  저는 이런 시아버지의 '내아들' '내딸들' 이란 단어를 들을때마다 가슴에서 짜증이 올라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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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남편은 어떤지 아십니까...

  얼마전 참고 참다 아버님때문에 힘들다고 그동안 있었던 얘기들을 쭉 했더니 시아버지께 전화해서 물어본다고 날리치는 사람입니다. 

  나중에는 너가 오버하고 있는거 아니냐며 자기 아빠편드는...

  매일 매일 머리를 감는데로 비듬이 어깨에 한가득.

  옆에 앉아있다보면 입냄세에 제가 얼굴을 돌립니다.

  비염있어 코는 5분에 한번씩 풀면서 풀고난 휴지는 컴터책상에 한가득 절대 안 치웁니다.

  재털이에는 침이 한가득... 자신은 절때 손 안댑니다. 비우려면 끈적한 침때문에 오바이트납니다.

  안 비우자니 재털이 썩는냄세때문에 속이 메스껍고...

  욱 하는 성질에 대화로 풀 일도 대화를 하자고 하면 욕부터 해대면서 손 올라오고 발 올라옵니다.

  손과 발을 제 얼굴앞에서 딱 멈추게 하고선 깜짝놀라 욺츠리는 모습에 "쫄꺼면서" 라는 말을 서스럼 없이 하는..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을 외치고 점심시간 회사동료들이 옆에 있어도 열 받으면 전화로 제게 욕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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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전 싸움을 크게 했습니다.

  1차전

  시어머님이 서울엘 올라오셨습니다.

  당신딸이 아기를 낳았다고...

  아기보러 오라시면서... 며느리로서 새언니로서 당연히 가봐야 하는 병원인데...

  남편이 난리를 피더군요... 그X 한테 가지도 말라고...  남편과 시누이 사이가 앙숙이긴 하지만 저까지 그러면 안되기에 저는 남편과 싸우면서 까지 갔습니다.

  시누이 애기낳으면 주려고 이것저것 용품 사놓은것이 있어서 전해 주려고...

  그X한테 애기선물 아무것도 사주지말라는 말도 무시하고선 친정에 하나 하나 사서 숨겨놓은 것들 이였습니다.

  그랬더니만 시어머님께 전화해서는 난리를 피더군요... 그래도 무시하고 간것이 싸움에 원인이 됐습니다...

  그곳엘 안 가면 시아버지의 잔소리를 또 들어야 했기에...

  뻔히 둘사이 악숙인것 아시는 분이...

  남편한데 순종하고 남편이 하자는 데로만 하면 된다고 늘 말씀하시는 분이...

  늘 시누이한테 전화자주하고, 밥도 사주고 그러라는 모순적인 말들만...

  모순적인말에 적당히 대처하고 있다보면 남편말을 안 들었네.. 시누이들한테 신경을 안쓰네... 하시고...

  어느장단에 춤을 춰야 칭찬을 받는지...ㅠ.ㅠ

  병원 다녀온뒤로 새벽4시까지 싸워서 제 눈은 띵띵 부어 있었고 그 부은눈으로 전 출근을 했습니다.

  자기 말을 개X같이 듣는다고... 

  2차전

  

  저는 의류직종일을 하며 오후 3시에 출근해서 11시 30분쯤에 집에 들어갑니다.

  집에 도착하면 하룻동안 남편이 어질러 놓은 집 청소를 하고, 설겆이를 하고 어제는 이불2채까지 빨아놓고...

  청소끝. 누우려니 핸드폰 진동알람이 울리더군요....

  출근하려고 오후 1시 30분으로 맞춰놓은 진동알람이 오전 1시 30분에 윙~~~~윙~~~~

  생각없이 끄고서는 누웠더니

  "이 시간에 누구한테 전화가 온건데 걍 끊어버리냐??"

  알람이라고 말을 하고 또 말을 하고...

  하다 하다 의심까지 하냐면서 알람인것까지 확인을 시켜 줬는데도 믿질 않더라구요...ㅠ.ㅠ

  고새 바꿔치기 해 놨다고...

  말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문을 걸어잠그고 책을 펴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칼로 문을 따고 들어오더군요...

  "내가 너 알람이 진동으로도 울리는지 알았겠어??"라는 말로 자기가 의심했던것을 합리화 시키려고...

  알았으면 인정을 해야지 인정은 안 하면서...

  그렇게 알람이라고 확인까지 시켜줬을땐 들어먹지도 않고 말에 토 달지 말라며 욕과 손지검까지 하려고 하더니...

  욕에 맞대응... 같이 욕 했습니다. 못 해서 안 하는 욕도 아니고...

  그랬더니 멱살을 잡고선 침대밑으로 끌어내리더군요... 나가라고... 저같은 여자랑은 못 살겠다고...

  살고싶은 마음도 안 들고 더 이상 살아야할 이유도 없고... 그래서 나왔습니다...

  제 멱살을 잡을 팔둑을 손톱으로 후펴 파 놓고....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