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자상하고 순한 남편인데 가끔 술 먹는 날에는 아주 힘이 듭니다.
오늘이 그날입니다.
저녁먹고 늦는다기에 조금 걱정이 되어 전화를 했더니 술 먹고 간다고 하데요.
그래서 걱정이 되었지만 조금만 마시고 오라고 했어요.
11시가 안 되어 벨이 울리기에 조금 안심이 되었는데 웬걸 아주 만취가 되어 왔어요.
술만 먹으면 평소에 하지 않던 욕을 하고 약간의 폭력과 물건 던지기 했던 말 또하고 또하고 잠시 자다가 일어나서 또
욕과 휑설수설 자는 나를 깨우고 도망가면 악착같이 쫓아와서 깨우고 아주 잠을 못자게 합니다.
결혼 초기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어느샌가 조금씩 술주정을 하더니 조금씩 도를 넘는 것 같아요.
몇년 전에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대판 싸우고 양쪽 어른께 이 사실을 알리고 도와달라고 했어요.
그 후로 조금 수그러드는 것 같았는데 다시 악순환을 하게 되네요.
오늘은 조용히 안방으로 가더니 술 먹은 거 토하고 옆에 옷가지를 끌어서 닦아서 한쪽으로 밀쳐놓고 또 토하고 침대며
이불이며 모두 버려놓고 그 이불을 덮고 자고 있네요.
나는 너무 무서워서 조용히 아뭇소리 못하고 있어요.
아이들도 무서워서 조용조용 자기 방으로 가서 있더니 잠이 들었네요.
정말 무섭고 가슴 떨려서 심장병 걸릴 것 같아요.
이 밤이 빨리 지나가면 좋겠어요.
앞으로 계속 이 과정을 반복해야 할 지도 고민이네요.
좋은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