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살인 딸이 있어요.
현재 큰 돈은 못 벌어도 직장에 나가고 있습니다.
시집을 보내야 될 거 같은데...
소개 받은 사윗감은 나이가 좀 많은 공무원이랍니다.
직장생활한지도 몇 년 안됐다고 하네요.
문제는 남자쪽 집안이 저희에 비해서 많이 가난합니다.
나이가 많은 형제들이 6남매나 된다는데
특별한 직장도 없이 다 시골집에 사나봐요.
결혼한 사람은 한명뿐이라네요.
나름 저희딸은 단란한 가정에서 유복하게 자랐는데
남자 직장하나 보고 시집가서 평생 맘고생할 생각하니
선뜻 내키지가 않는구만요.
결혼하면 틀림없이 매달 시부모용돈에
이런저런 시댁들 일로 돈이 많이 들 거 같은데
어찌 감당하며 살 수 있을지..
저도 가난한 시엄니문제로 맘고생한 거 생각하면
다 지났으니 망정이지...
그런 맘고생,,제 딸은 안시키고 싶습니다.
아니면 그런 고통을 참고 세월 보내다 나이들면
노후는 편안하겠지요만...
그 맘고생할 세월들..지나서 생각하면 별 거 아닌거 같았지만
실제로 닥쳐서 속상했던 생각하면 그 결혼 말리고 싶습니다.
시부모가 능력이 있으면 남자 조건이 별로고...
인생 길게 봤을때 어느편이 나을지...
저희 남편은 딸에게 시집가지 말고 혼자 즐기면서 살으라고 한답니다.
아마 딸이 부잣집에 시집가서 맘편히 잘산다면야 시집 보내겠지만
그렇지 않을경우 귀하고 곱게 키운 딸 가난한 집에 시집가서
시집식구들에게 부대끼며 맘고생 몸고생할 생각하면 한평생 끼고 살고 싶은가봐요..
여기저기서 혼담은 많이 들어 오는데
사업하는 사람에게 보내자니..노후가 불안하고
공무원월굽쟁이는 너무 가난하니 어찌해야 할지
경험자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