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내가 살아가는 이유였다.
큰 아들,, 나의 첫사랑이었다.
이 아이를 두고 나갈 수 없어서 산 세월이 13년이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3일장 마친 후 혼자 남은 엄마가 안스러워 며칠만 친정집에 더 있다가 가겠다고 했다가
상을 당한 엄마에게 전화 걸어 이혼시키고 데리고 있으라고 고래고래 고함친 시어머니,
- 그 때 시누가 놀러와 있었다. -
첫 접촉 사고 후 너 하나 죽는건 나랑 상관없는 일이지만 이 아이를 누가 키우냐며 비웃던 시어머니
조그만한 일이라도 남편에게 이르고 남편 또한 조그만한 일이라도 있으면 자신의 어머니에게 이르고
부부싸움이 나면 자신이 불화의 원인이면서도 자신이 중재하고 나섰던 시어머니
너네 친정집 볼 것 뭐 있냐며 나를 비웃던 시어머니,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남에게 상처주는 말을 거리낌없이 내배는 시어머니.
그러고도 자신은 뒤끝이 없는 사람이며 세상에 맘을 비운 사람이라는 시어머니.
이제 이 시어머니, 남편 대신 나의 아들을 붙들어 두고 나에 대한 허담이다.
사춘기의 아들..
할머니의 편을 든다. 난 아들 앞에 할머니가 어떻고 저떻고 할 수 없다.
이 아이는 아직은 보호받아야 할 존재이기 때문이다. 정신적으로 밝고 건강하게 키우고 싶었다.
이 아이를 앉혀두고 시누의 시부모 험담부터 시작해서 내 험담으로 끝내나보다.
그 구슬픈 눈물도 함께..
아들에게 뭐라 설명해야 하나..
공부하라는 엄마의 말에 반항하는 아들..
시어머니, 아이에게 하소연을 늘어놓는 시어머니..돈 많은 시어머니....
아들의 반항을 직면하는 순간, 하얘지는 내 마음..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난 방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