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벌써 정말 마음은 20대때랑 똑같은데 벌써 마흔을 바라보는
서른여덟이 되었네요
원래도 좀 게을렀지만 나이들수록 왜케 더 게을러지는지
정말 제자신이 참 답답하네요
우선 몸이 예전같지 않구요
배란 생리가 돌아오면 쓰러질듯 기운이 없고 어질어질해지면서
가슴이 두근두근
숨이 가빠져요
남에겐 말못하지만 방광 항문쪽도 뻐근해지구요
등짝은 찌릿찌릿해서 설거지할 때도 너무 쑤시구요
즉 배란 생리전 일주일간이니까 한달에 반은 컨디션이 별로 안좋아요
물론 20대때는 그냥 생리전에만 좀 증후군이 있었지만
매일 운동을 걷기운동 30분이상 하는데도 체력은 떨어지는듯하네요
뭐 흘러가는 세월을 잡을 수는 없지만 자꾸 과거 처녀적이 그리워지구요
우리친정엔 돈한푼 버는 사람없구
내가 거의 생활비를 대고 내용돈까지 탈탈 털어줄정도인데
정말 친정을 생각하면 갑갑하구
도와줄 친척도 하나 없구
전 정말 제일 부러운사람이
친정식구들이 자기앞가림 할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친정만 생각하면 땅이 꺼지게 한숨이 나는 사람입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친정식구들은 돈한푼 안벌것이며
친정엄마가 기름떨어졌다는 소리가 왜그리 무섭게 들리던지요 )
이번달부터 남편월급도 백만원이나 깎인다는데 걱정이네요
저도 당장 달려나가 돈을 벌고싶지만
뭐 제가 한달 버는돈이나 애들 어린이집비용으로 나가는 비용이나 그돈이 그돈될거구요
결혼 10년간 명절 보너스 한푼 안나오기에
명절이 돌아와도 하나도 반갑지도 않네요
돈많이 나가구 우리시어머니 음식 많이 하셔서 덩달아 허리빠지게 일해야하구
조카들은 많아서 이번에도 중학교 고등학교입학하는 조카있는데
입 싹닦고 모른체하기도 뭐하고 ....
저도 명절보너스 한 일이백 들어와서 기분좋게 펑펑펑 한번 쓰고 싶네요
몸도 예전같지않고
돌아오는 댓가도 별로 없고 돈나갈 구석은 많고
그래서 별로 집안일도 흥이 안나나봐요
친정엄마는 제가 주는 돈으로 사시면서 자식들을 괜히 낳았다고 저앞에서 자꾸
그러시는데 이게 자식한테 할소린가요
아침 저녁으로 우리한테 전화해서 집착하시고 답답해 죽겠네요 진짜....
전 정말 제인생 열심히 살아서 자식한테 부담주지 말아야겠다고
매일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