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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못난건가요...


BY 동서 2010-02-12

음....6년만에..아기를 인공수정으로 가졌습니다...그 무렵 친정 아빠가..쓰러지셔서...5개월 정도 병원에서 지내시다..

 

집으로 모시고 온지....사일밤만에.....새벽에...돌아가셨어요... 장지도 가보지 못하고....염하는것도..보지 못했습니다...임종도 지켜보지 못하고....

 

그렇다고....장례식장에서...밤을 보내지도 못했습니다....암수술후 가진 아이라서...유산가능성도 높다고..누워만 있으라는 의사샘말씀에.....

 

맘이 제맘이...아니더라구요...시부모님이..오셨습니다....장례는 주말이라서...손님들도 많이 오셨구요..

 

제 시가에서.....시부모님만 오셨더군요....항상 그렇듯...아주버님은..바쁘 단 핑계로...ㅎㅎ 주말에..축구 하는....ㅋ

 

셤니는 말로는 아주버님이 바빠서....못왔다 하는데..결혼 6년만에...저 눈치 빠삭인거죠 ㅎㅎ축구 하러 간걸 알죠

김장때두..축구하구 왔다구..저한테...자랑질하는....

 

 

형님.....이란....사람......두..바쁘다고...안왔습니다......일 안하구..놀구 있거든요...

 

물론....전화두 없었구...문자두...없었답니다.....아버지가...쓰러진걸 알면서....아주버님이 말했을텐데도..연락하나 없더군요...기본두 안하는...

 

저....신랑한테 그랬습니다...내가....당신 형수 부모 돌아가심.....안간다구....당신두 가지 말라구...바쁘다구 하구..가지말자구....  모르죠...그렇게 말해 놓구...시간지나....상당하면....갈지도...근데...

 

이번 설에..얼굴 볼꺼 생각하믄...자꾸...연락한통도 없었던 일이 생각이 납니다....글구...다시 다짐하게 됩니다..

 

내가.....너... 부모님 돌아가셔두..절대루 안간다구.......저....참...못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