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순에 큰아이를 낳았습니다.
첩첩산중 군불때는 시집에 들어가 주말부부생활에 몸조리를 했는데
삼칠도 지나지 않은 동짓날 준비로 새알심 반죽을 하라는 겁니다.
운동을 해야 회복이 빠르다나 뭐라나~~~헐~~~
먹을것이라고는 미역국에 밥밖에 안주는 겁니다..
어머님... 김이나 물김치라도 있으면 좋겠어요. 미역국만 먹기 힘드네요 ㅠ.ㅠ
울 시엄니 하시는 말씀... 산모가 미역국만 먹으면 되지.. 미역국이 젖을 잘나오게 한다..
거짓말 아니라 생선 쪼가리하나 못먹어 본 몸조리였습니다..
그러고 5개월후...
손위 시누이가 몸풀러 친정을 왔습니다.
시골 농사철이라 5개월된 큰아이 업고 시골가서 시누 몸조리 해줬습니다.
농사지으며 들락날락 잔소리를 해대시네요..
미역국만 먹으면 신물나니 뭐 맛있는걸로 요리좀 해 먹여라~~~ 이런 염병할~~~~
시엄니...울집에 다니러 오셨다가 이웃에 사는 친정언니를 길거리에서 만났습니다.
그때 울 친정언니 딸이 둘이 었습니다
아이고.. 남의 집에 시집왔으면 아들하나는 낳아 대를 이어줘야지요... 입대지 않는 곳이 없네요..
몇일 지나지 않아 5월달에 아이낳은 그시누 이야기끝에...
아들딸을 인력으로 하나.. 하늘이 점지해줘야 낳지..... 뭥미?? ㅡ.ㅡ:;
지금요.. 울 친정언니는 딸둘에 아들하나고요.. 시누는 딸둘입니다....
설 보름전에 제사가 있어요.
물론 제사 우리집에서 지냅니다
근처사는 아들과 제사를 지내러 오셨네요(우리집에서 두시간쯤 걸리는 곳)
여느때같으면 제사 모시고 한밤중에 집으로 가시는데...
태워온 아들이 엄마 갑시다 그러니까.
나 여기 있다가 설쇠고 갈란다.. 그러십니다~~~허걱~~~
당연히 그때까지 계실수도 있지요..
그런데 몇시간을 입도 뻥끗 않다가 생각지도 않았는데 무신 날벼락.....
집 큰일은 시집간 큰시누가 주관합니다... 입으로만...
손은 맏아들인 우리한테 벌리네요... 우리라고 할것 없습니다.. 남편한테 핸펀으로 통보만해요..
손자들 콧물이라도 훌쩍거리면 지방에서는 제대로 된 의사 없다고 서울로 호출하는 시엄니
제때 병원 다니셔서 그런지 잔병하나 없으십니다...
저한테 복주시는 거죠?~~~~~~~~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