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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여성을 위한 인권위원회 만들고 싶네요.


BY 명절시리즈 2010-02-16

티비에서 남성인권위원회 하던데, 여성 인권 위원회는 안만드나요?

하나 만들어서 소재 공모하면 무궁무진할텐데...

 

<소재 하나>

갈치찜을 한 시어머니, 아들들에게 갈치찜을 먹으라고 준다.

며느리, 손주들 갈치찜 너무 좋아한다.

그런데 며느리 손주들에게는 안주고 아들들만 준다.

 

야~ 아들들만 입이냐.

며느리들도 입이 있다.

명절일은 며느리들이 다 하고,

먹을 것은 띵가 띵가 놀면서 잠만 잔 너희들이 다 먹냐.

각성하라, 각성하라.

 

<소재 둘>

시댁 제사.

생전에 얼굴 한번 본적 없는 시부모 제사.

내부모 제사도 아니고,

살아생전에 내게 잘한 것도 아니지만...

신랑과 자식들 잘되라고 묵묵히 힘든 시댁 제사상 준비하는데...

제사 준비도 안하는 시아버지는 무슨 말이 그리 많냐.

그렇게 며느리 갈 굴 시간과 힘 있으면

같이 제사 음식 준비합시다.

또 시댁 와서 일하는 며느리 구박말고,

오지도 않는 며느리 구박해라.

 

<소재 셋>

시댁에는 일주일에 몇번씩 전화드리고,

한달에 기본 2번 이상은 가야하고.

그것이 불만이라고 욕하는 시부모와 신랑.

어머님 당신 아들은 일년에 친정에 한번 전화드릴까 말까 합니다.

친정은 일년에 4번. 명절 두번, 생신 두번. 그것도 반나절 있다오고.

남편아~ 니가 친정 가기 싫듯이

나도 시댁 가기 싫다.

 

<소재 넷>

며느리들 사이 나빠지는 건 중간에 있는 신랑과 시부모의 행동때문입니다.

시댁 행사때마다 참석해 뒷일 다하는 며느리,  파춮부처럼 부려먹고 욕할 시간 있으면,

명절, 제사, 기타 등등 시댁행사때 오지도 않는 며느리들에게

고생하는 며느리에게 "혼자서 고생했겠네요"라고 전화라도

하라고 가르치십시요.

누군 시댁 가서 욕먹으면서 일하고 싶어 태어난 거 아니다.

나도 친정서는 귀한 공주처럼 자랐다.

직장다닐때도 안들었던 욕을 결혼하고 왜 듣냐.

나도 시댁 안오는 동서들처럼 시댁 안가고 집에서 편하게 띵가띵가 놀 줄 안다.

시부모랑 신랑, 동서들 각성하라 각성하라.

 

 

이렇게라도 써놓으니 속이 좀 후련하네요.

이런 젠~ 장 시댁.  콩가루 집안이 어련하겠니라고 생각하고 나니 시아버지가 하는 막말도, 어덜트 차일드 같은 행동도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설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