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이렇게 사십니까?
다혈질 신랑때문에 도저히 살 힘이 안나네여.
자존심이 어찌나 하늘을 찔러주시는지 언제 무슨 말이
자존심을 긁게할지 모르는 사람입니다.
무슨 지뢰밭에서 사는 것도 아니고.
평소에는 너무 자상하고 진짜 잘 해주다가도
갑자기 모 하나만 긁히면
언제그랬냐는듯 돌변합니다.
소리지르는건 기본, 물건 던지고, 욕도 합니다.
물건 던지지말라니까 깨지는 물건 안더지니까 괜찮다고 오히려 큰소립니다.
저 세 가지 행동을 처음에는 당하기만 하다가 지금은 저도 같이 합니다.
절대 먼저 하지는 않져. 그러나 신랑이 먼저 욕하면 저도 어느새 따라합니다.
진짜 듣는것도 싫고 따라하고 있는 내 모습에도 치가 떨립니다.
신랑은 불같이 화내다가 하루만 지나면 정상 패이스로 돌아와서 언제 그랬냐는듯이 또 화기애애하게 대하는데
저는 그렇게 안되여. 한 번 그렇게 싸우고나면
모든게 다 싫고 내가 왜 그런 욕을 들어야하면 나는 왜 하고 있는지...
도대체 시부모님이 어떻게 키웠길래 저럴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잘난건 알겠어여.
어려운 생활에서 사법고시 통과하고 변호사가 됐습니다. 거기다가 장남.
오냐오냐 키워서 그런가여?
그래서 그런가여? 조금만 모라하면 자존심을 무진장 상해하더라고요.
다들 이러고 사십니까??
진짜 그 다혈질 성격만 뺴면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인데
그 욱하는 모습 진짜 보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