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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고함)며늘한테 시모흉보는 시모(안좋은 댓글 하지마요.속털고 가니깐요..부탁요)


BY 그냥 2010-02-16

어느덧 큰애가 고2 오르네요.

철모르고 20살에 시집와서 큰 무쇠솥에 불 떼면서 곤로?에 밥을 해먹었습니다.

세탁기가 없기에 앞냇가에가서 150cm도 안되는 난 두팔벌려야 빨래가 집어지는 매일같이 해도

이렇게 사는구나,,,시집살이라는건 생각도 못했습니다.

 

시모 얼굴은 누가 봐도 인자한 얼굴입니다...

아무도 살아보지않고서는 모릅니다...

다들 속고있어요....으아아아아앙

 

지금부터 구질구질 얘기 들어갑니다.  질타 금물입니다.

못하는 음식이라도 다른사람 맛난다하면,,,배추농사가 잘되어서 고추가 달고 맵게 되어서 맛있는거라고,,등등

시모 서울 사는 막내여동생네 애들 그러니깐 조카겠죠? 우리 애들이랑 나이가 같습니다.

그쪽은 결혼 늦게 하고 저희는 빨리 한 관계로(늘 비교대상..시모둘재아들이랑 시모제부랑비교ㅡ,ㅡ)...

어째든 시모친정얘기는 이쁘게 하는데 시모의 시댁식구는

모조리 못쓸인간들이었죠...

여하튼 ....이렇게 살았습니다.

철없기에 아무것도 그려러니 하고 말입니다.

식당을 할수 없이 같이 아니 월급받으면서 하는데,,,시모가 주방을 봅니다.

시댁이 땅이 있어 재산이 조금 됩니다.   몇해전부터 이혼을 며늘앞에서 입에 달고 삽니다.

그재산 내가 더 잘지킨다면서...

언젠가는 친정근처에 식당차리고 싶다고,,,친정친구들이랑 이야기가 오갔는지 수시로

친정얘기합니다.  늘 그렇듯 며늘앞에서 시댁얘기는 흉으로 시작해서 흉으로 끝납니다.

 

어디서 하소연도 못하고 여기서 합니다.

아는사람한테 하면 자존심도 상하고 내가 너무도 작아지는거 같아서 저는 시댁얘기는 절대 안합니다.

 

저같으면 콩 한조각도 같이 시댁이랑 나눠먹습니다...원래 시모 욕심 알아져야하지만...

괜히 맘상하더라고요. 샴퓨세트가 3개가 가지가지 들어왔는데...

줘도 안씁니다.  치사해서가 아니라 생필품같은거 시모가 사려면 번거롭고 하니깐 오히려

내가 여유있게 사서 놓고갑니다.

이게 왠일인지 제일 안좋은것으로 너네 써라 하면서 손으로 건네는것도 아니고,,,옆에 서있는데

탁자옆에 놓더라고요...소갈머리가 없다하지만 괜시리 맘이 팍상하네요...웃기죠?

시모는 3형제인데 전 차남(큰애18살인데 결혼식못했어요. 큰아들 하고 하라해서-시모말씀)입니다.

큰아들 결혼을 하지 않았기에 장사도 해야해서 아주버님이 이번엔 음식하지말자

해서 저도 그러려니 했는데...집이 가까운관계로 애들 두고 아침일찍 옵니도.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음식을 하고프면 조금하자했으면 했을텐데 절생각해서 그러했겠지만,,,애들데리고 했다네요.

며늘 욕먹이는것도 가지거지지..세상에 "그래 하지말자" 분명 그렇게 얘기를 해서 저는 생각도 못했네요.

어째든 울 시모는 이렀습니다.

시모제사는 안가도 아무리 바빠도 친정맘제사는 갑니다. 지난해 너무도 바빠서 못갔는데,,,

짜증이 말로 못합니다.

 

이젠 쫌 풀어지네...ㅋㅋㅋ

시모 귀좀 가렵겠는걸...푸하하하하

지금 2층에 올랐갔거든요....전 혼자서 가게 지키고...

 

님들 가볍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