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님 78세 시어머님 74세거든요
두분이 사시는데
시어머님이 허리가 요즘 너무 아프셔서 걱정이에요 꼼짝도 거의 못하시고
식사만 겨우 해드시는데요
젊었을적 식당을 혼자 하셔서 고생을 무척 많이 하셨어요
그런데 시댁에 오남매이고 형제는 삼형제인데
큰며늘은 여왕취급이고
시댁에 와도 일년에 딱 세번 네번 오시는데
일을 안시키세요 얼마전엔 갑상선암 수술하셨고
자기는 늙어서 구질구질 하게 안산대요
요는 자기는 시부모님이랑은 이혼하는 한이 있어도 안산다는 뜻이지요
그리고 둘째네랑은 시부모님이 아니 시아버님이 고개를 설레설레하실정도로
싫어하세요
즉 둘째아들하고 안맞고 (성질이 똑같아서 붙으면 싸워요)
둘째며늘도 별로 좋아라 안하세요
문제는 시부모님이 너무 우리한테만 의지하세요
신혼때부터 주말아침이면 어김없이 전화하셔서 오라고 하시고
지금도 평소에도 몇번씩 전화하세요
시아버님이랑은 별로 할말도 없고 네살 딸래미가 꼭 절 바꿔줘요
사실 지겨워요
남편은 무척 효자고 부모형제라면 아주 껌뻑해요
사실 결혼전에도 이문제때문에 남편은 부모를 모시고싶어해서
헤어졌는데 (전 어른모시고 살자신 없어서 )
남편이 꼬리를 내려서
결혼해서 따로 살거든요
그런데 전 사실 주말마다 갔으며 그것도 효도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어머님이 요새 허리가 너무 아프셔서 어느날 갑자기
두분다 사랑하는? 막내아들집으로 오실것같아 너무 걱정이에요
저도 시부모님을 싫어하진 않는데요
아버님이 너무 입이 고급이시고 까다로우시고 먹고싶은건 당신손으로 다 사드셔야
직성이 풀리시고 돈을 펑펑 쓰시거든요
인스턴트를 달고사시구요
어머님은 결벽증이 심하셔서 허리가 아프셔도 하루종일 쓸고 닦고
시댁가면 전 사실 낮잠도 못잘정도로 어머님이
일을 벌리셔서 일을 아주 만들어서 장도 직접 담가드실정도로 너무 부지런하시고
결벽증이라
털털한 저하고는 너무 안맞아요
이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전 너무 걱정입니다 직장을 다니고싶어도 애들도 어리고
손이 많이 가고 봐줄사람도 없고 그저 답답하네요
전 시부모님이랑 살다가는 화병걸릴 것같아요
허리에 좋은 음식 뭐 없을까요
어머님이 구두쇠라 돈을 드려도 한약을 안사드세요
답답하네요
정형외과는 디스크 판정나와서 수술하잘까봐 겁나서 못가시구요
환장하겠어요
자식들도 많은데 왜 나혼자 이걱정인가 모르겠어요
어머니랑 미운정 많이 들었나봐요
처음엔 호랑이 시어머니라 무서워했는데 주말마다 가서 뵈서 그런가
미운정도 들고 한편 시어머님이 너무 같은여자로서 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