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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지 않는 우리 신랑


BY 모르겠다 2010-03-10

연애4년후 결혼2년차

전 이 사람이 제중원에 황정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백도양같은 인간이더군요

누구나 사람은 이중성이 있다지만....실망스럽습니다.

사회에서 인정받은 직업을 갖었고 유능한 사람으로 통하고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인기많은 성격입니다.

여자가 있는것 같지는 않고 도박도 취미없는사람이고 여튼  어디에 자구 돈을 쓰는지....

카드현금서비스 돌려막기 하느라 바쁜 사람 같아요

월급만 잘 굴려도 우리 두 사람 잘 살수있는데

우리 신랑은 욕심이 많습니다.골프가 취미인데 필드 비싸다고 못 가게 하면 엄청 우울해하고 신세한탄을 합니다.

술 접대를 받아도 몇백만원치 안사주면 서운해하는 성격입니다.

2억으로 강남에 전세 살고있는데 제 명의로 된 전세집담보로 4천을 대출받아 쓰고

은행대출이 천만원

사금융대출이 몇백

제가 알기로는 빚만6천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빌려주고 빌리는 식으로 어째뜬 대체 얼마의 빚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저보다7살이 많다보니 항상 어린아이 취급하고 재정상태공개를 요구하면 불같이 화를내고 물건을 던지고 집을 나가버려요

결혼2년차인데 아이도 갖을 엄두 내지 못하고 있어요

누구를 믿고 살아야 하는지...

1년에 한번은 같은 문제로 싸우는거 같아요

무조건 재정상태공개를 거부하는 태도도 의심스럽고 답답합니다.

몸이 약해서 직장도 못다니고 집에서 살림하고 간간히 과외를 해서 살림에 보태는 무능력한 여자라...

헤어져 살 자신도 없고요

제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건가요

다른 남편들도 이렇게 속 썪이나요?

엊그제 싸웠는데 얼굴한번 못 봤어요

술먹고 아침7시에 들어와서 옷만갈아입고 출근하고

원해 술먹으면 아침에 들어오니 이건 화도나지 않아요

이야기만 꺼내도 듣기싫타고 나가버릴테고 싸운뒤로는 무슨 말을 어떻게 걸여야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다뤄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못 벌어들이다보니 터치할 자격이 없는건가요?

전 조금쓰더라도 아껴서 모아서 그렇게 살고싶은데

저희신랑은 무얼믿고 대출을 받아 어디에 쓰는건지.....알수없어요

나락으로 떨어진 기분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