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29

생각하고 말하기


BY 지혜 2010-03-16

오늘 아침 밥 먹을 때 남편이 아들 숟가락 보고 하는 말이

자기는 옛날에 엄마가 '복'자가 한자로 쓰여진 숟가락을 계속

썼대요.

그래서 자기는 '복'이 많대요.

그런데 우리 아들은 왜 그런 숟가락이 없냐고 하네요.

그러니까  우리 아들에게...

뭐예요.  뒷말이 말이 안되는 줄 자기도 그때사 깨달았는지

입을 닫네요.

우리 아들 이제 고2. 착하고 ,공부 잘하고, 부모 힘들다고

책 살때 외에는 돈도 안 쓰는 착한 아들인 줄 자기도 뻔히 알면서

뭔 말이예요. 그래서 '복' 자 숟가락이 없어서 '복' 이

없다는 건지 뭔지 나 참 자기 아들에게 그런 말이

나오는지. 딸같으면 아빠에게 말도 안되는 말 한다고

뭐라고 할텐데 아들은 너무 착하다보니 이해력이

빨라서 뻔히 아는데도 묵묵히 밥만 먹네요.

나도 아침부터 다투기 싫어서 그냥 있었지만,

이런 상황이 가끔씩 있다는 겁니다.

그야말로 말도 안되는 ...

당신 생각 좀 하고 삽시다.

당신 부모님 치켜세우는 건 좋은데 말도 안되는 상황좀 이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