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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우리엄마.....


BY 뚱이 2010-03-16

 

평생을 자식이라면 애지중지 그중에서도 큰아들이라면 끔찍하신 울엄마 아빠...

저도 딸하나라고 무지 잘해주시주만 오빠와 새언니를 대하는 엄마 아빠를 보면 시샘이 날때가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그만큼 오빠내외에게 싫은소리한마디없이 사신분들이신데...

엄마생일이였습니다...아빠엄마가 원주에 사셔서 사실은 자주가기가 힘이듭니다...

그래서 생신두 토요일로 옮긴거구여...

남동생이 있는데 아직은 결혼을 하지않았습니다...

그날따라 우리신랑두 오빠도 토요일날 일이있었습니다...

그래서 전날 동생차로 세식구가 먼저 가기로 했습니다...

나 우리딸 남동생 새언니 조카들...

근데 약속시간이 한시간이나 지나구서야 남동생이 혼자서 우리집으로 왔습니다...

"언니는??''

''몰라 한시간이나 기달렸는데도 일어나지두않고해서 기냥혼자 나왔어..우리끼리가자...''

''깨워서라두 오지그랬어..."

"내가 들어갔는데두 모른척 잠만자는데 뭘 어떻게 깨워..."

할수없이 나랑 동생이렇게 원주로 내려갔습니다...

동생과 장을보구선 도착하니 점심이 넘었습니다...

"엄마 언니는 저녁에 오빠랑 올건가봐..."

엄마도 아빠도 못들은척 하십니다...

제가 음식을 하느라 했지만 대부분을 엄마가 하셨습니다...

미안하고 속상했습니다...낼모레가 환갑이신분이 며느리 생일상도 못받구 손수 저녁을 차리구...

저녁늦게가 되어서야 오빠네가 왔습니다...뻔뻔하게시리...

"엄마 여기는 일찍왔는데 고기좀사느라 늦었어...배고프겠다...빨랑구워먹자...그리구 엄마 생일 축하해..."

거기에 맞춰서 새언니두 "어머니 생신 축하드려여..."

축하???

죄송한내색 하나없이 축하드린다는 그말 정말이지 뻔뻔 그자체였다...

그리군 사온고기를 잘도 먹는다...

바보같은 울엄마...아무소리 못한다...

정말이지 오빠가 새언니가 밉다...

정말 몰라서 저러는건지 알면서 모르는척하는건지...

누구를 탓하랴...

며느리가 저러는거 다 못난자식탓해야지...

좋은날 내가 이렇게 맘이 아픈데 엄마는 얼마나 맘이 아플까...

낭중에 남동생이 결혼하면 그때나 며느리에게 생일상 받아보실까...

엄마...

생일 축하해...내가 끓인 미역국이지만 많이드시구 건강하세여...그리구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