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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친구한테 절교 당해 남친한테 차인거보다 너무 힘들고 아프네요


BY aca 2010-03-17

제가 1년전에 결혼해서 임신한후 얼마전에 아기를 낳았어요,

저한테는 친한친구 두명이 있었어요, 친구 A랑 친구 B, 둘다 10년쯤 된 친구들이죠, 학창시절 같이 보내고, 좋은 추억이 많았던 친구들이에요,

임신하기 얼마전에 제가 친구 B와 다투게 되었지요, 이유는 제가 그 친구한테 화가 많이 났었는데,

알보고니 친구B가 저랑 사이 안좋던 사람들이랑 어울리면서 그 사람들이 저를 안 좋게 얘기를 할때

약간 동조분위기로 갔나봐요, 저랑 개인적으로 잘 아는건 아니라는 식으로 얘기했나봐요,

 

그래도 저 그 친구한테 화 안냈어요, 섭섭햇지만 분위기상 어쩔수없이 그랬으려니 생각했지요,

그런데 저를 진짜 피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대판 화를 냈습니다. 그 친구가 사과를 해서,

제가 오해를 했으려니 하고 사과를 받아들였지요, 그런데 화해하고나서도 반년간 연락이 없는겁니다. 제가 그 친구랑 오래된 정도 있고 해서 다시 잘 지내보려고 했는데, 제가 전화를 하면 받기는 하지만 먼저 연락을 안 하더라구요, 그래도 기다리고 기다렸는데도 반년동안 연락이 없어서,

정말 머리끝까지 화가나더군요, 그러다가 저한테 마침내 전화를 했는데, 제가 너무너무 화가 나서 전화도 차갑게 받고, 정말 심하게 화를 냈습니다. 그리고 서로 연락 끊겼구요,

 

이러는 과정에서 제가 친구A한테 친구 B가 날 배신했다는둥 이래저래 하소연을 많이했습니다.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는 도중에 제가 임신을 했지요, 근데 친구 A가 임신초기때부터 저한테 연락을 안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바쁘려니 생각을 하고 계속 기다렸는데, 제가 임신을 했어도 단 한번의 연락도 없고 애를 낳아도 연락이 없었어요,

 

친구가 저를 버렸다는 생각에 임신내내 우울증에 시달렸고, 마지막으로 전화했을때 왜그러냐고 내가 잘못한거 있으면 사과하겠다고 했지만, 친구 A는 저한테 저랑 끊으려는거 아니고, 바빠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했어요, 그래서 그런줄 알고기다렸는데, 애를 낳아도 축하한마디가 없는겁니다.

 

저한테 10년이나 된 친구였기에 그 친구를 포기하거나 잃으면 10년추억이 다 날아가버리는거같아서, 정말 10년된 남자친구한테 한마디의 말도 없이 일방적으로 버려졌을때의 느낌이더라구요,

저도 남자랑 헤어져봐서 알지만 이렇게 10년친구와의 이별이 그거보다 더 고통스러울줄 몰랐습니다. 제가 이 친구를 많이 좋아했어요,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임신했을때 친구를 버릴수가 있나요, 너무너무 화가났습니다.

그래서 제가 전활르 했어요, 어떻게 이렇게 정이 없을수가 있냐,,옆집아줌마도 축하한다고 한느데,

섭섭한게 있으면 풀어야할게 아니냐고 했더니, 그제서야 말을하더군요, 제가 친구B에 대해 너무 심하게 말해서 그랬답니다. 그리고 제가 3년전에 결혼을 했는데, 결혼했을때 갑자기 결혼을 하기로 결정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친구한테 결혼한다고 말했는데, 그걸 말도 안 하고 결혼하려했다고 오해하고 있었더라구요, 정말 이 친구가 화를 잘 안내는 친구라서 섭섭해 하고있었는지 아무도 몰랐어요,

결혼할떄 말 늦게 한거랑 친구 B를 너무 심하게 말해서 그랬다네요, 저랑 풀고 싶었는데 제가 임신을 한 상태라서 말을 안 했던거래요, 저는 이 친구가 저를 버려서 혼자 운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친구A가 저한테 섭섭하게 느낄수 있는거 이해하지만, 그게 어떻게 끊을 이유인가요, 절교를 해도

정말 엄청난 이유가 있어야 끊는건데, 서로 배신한것도 아니고, 서로 남들한테 욕을하고다닌것도 아닌데, 섭섭하다는 이유로 절교를 하다니요, 더군다나 난 임신한 상태인데요,

 

친구가 저랑 그렇게 끊고 싶다면, 어쩔수 없네요, 하지만 저 임신중에 이 친구가 버려서 쇼크먹고

정말 우울한 임신기간을 보냈어요, 요즘 제가 계속 전화를 해서 제가 친구A한테 내가 너무 친구B에대해 심하게 얘기해서 미안하다, 오해있으면 풀자해서 표면적으로는 화해를 한 상태입니다. 솔직히 친구A하고 저하고는 싸운것도 아니지만요, 어떻게 10년 친구를 이렇게 단칼에 정없이 끊을 수가 있을까요?  저는 나만 배신안하면 끊을 생각을 상상도 안 해봤거든요,

애기한테 너무 미안해서 내가 계속 우울한 상태에 있어서 배뭉침도 잦았고, 태교도 못해줬고, 울기도 많이 울어서 나쁜 호르몬같은게 영향이 갔을거도 같고,,,제가 더 강했어야 했는데,,,,,

 

친구 A가 차라리 화내고 감정표현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10년간 별로 싸우거나 그런적없이 잘 지낸다고생각했었는데, 크게 화내거나 그러는 사람이 아닌데, 친구 A랑 B랑 붙어먹었는지 ㅠㅠㅠ

원래 친구A가 저보다도 친구B랑 좀 더 친하긴했어요, 그래도 셋이 10년으 붙어다녔는데ㅠㅠㅠ

 

제가 정이 없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정 많아서 늘 상처입니다. 친구A랑 간간히 연락은 하고있는데, 예전같지 않아요, 전화하면 목소리는 밝고 친절한데 무슨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언제또 절 버릴줄 알구,,이런 생각이 드네요,,,,저한테 여러분 조언들 좀 주세요 ㅠㅠㅠㅠ

친구A포기해야하나요, 너무 잃고싶지않는데, 저 끊을때 눈물 한방울은 흘리고 끊었을까요 ㅠㅠㅠ

10년추억이 날아가는 이 느낌 미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