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209

시어머님이 암이신데


BY 왜 원인이 나인것 2010-03-18

81세되신 시어머님이 간암말기 진단을 받으셨다.

결혼후 10년을 같이 살고 있다

어머님의 이기적이고 나에게 상처주는 행동들로 인해서 마음의 문을 닫고 한집에서 살았다.

젊어서 부터 몸에 좋다는 민간요법이나 검증되지 않은 식품들을 도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챙겨 드시던 분이시다

오죽하면 당신아들이 그런것 많이 먹어봐야 간에 무리만가서 좋을것 하나 없으니 차라리 어디가 아프시면 처방받아서 약을 드시라고 하니 몸에 좋은것 하나 사주지도 않으면서 먹지도 못하게 한다고 하실 정도셨다

거의 하루종일 몸에 좋은 것을 챙겨드시느라고 배가부를 정도였는데, 간암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제가 왜 죄인인것 같은 기분이 들까요?

아직 다른 형제들을 만나지는 않았지만, 다들 저에게 따가운 시선을 보낼것 같아요

전 제 형편어려워 어디에도 말도 못하고 그저 어머님 원하시는것 충족하게 못해드린것, 직장생활에 아이돌보는 것에 치여서 살갑게 수다떨지 않은것 밖에는 잘못이 없는것 같은데, 암 걸리신게 저때문일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