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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


BY 끙~ 2010-03-20

남편일이 잘 안돼어

일을 갖기로 했어요.

학습지선생님... 아이들은 중2 초5인데... 너무 늦은 시간에 끝나는게 맘에걸려

엄마를 돕기로 했어요.

원단장사 하시는데... 쇼핑몰개설도 하고 싶어하시고...

그래서 매일 나가게 되었어요.

하지만 엄마라 학교에 일있으면 늦게나가거나 못나가는날 말씀드리고....

처음엔 엄마 옆이라 편하려니 생각했지요.

하지만... 자꾸 미안한 생각만 들고... 남편 원망하게 되고... 가게손님은 못 상대하겠고...

엄마는 열심히 해서 가게를 내라고 하시는데... 정말 적성에 맞지않아. 

얼굴만 구기고 있는 내모습이라니.

마음을 다스려도 집에있는 아이들 걱정에 좁은곳에 폐끼친다는 생각.

쇼핑몰 구축도 마음이 맞지않고...

 

아직 내가 뜨거운맛을 못보았나요.

 

10년가까이 쌓인 인맥도 한순간에 무너져버릴것 같고,  하고싶은일 하는것도 멀어져버리는것 같고,

그냥 내가 노점상에 앉아있는것만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