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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친구


BY 쓸쓸해 2010-03-23

같은 아파트에 사는 동갑내기친구가 있습니다.

나이도 같고 여러가지 공감대도 같아서인지 둘은 금새 친해졌지요..

서로의 집을 오가며 밥도 먹고 저녁에 같은반 엄마들끼리 어울려서 술도 마시고했었는데

어느순간 그친구가 저를 피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아이교육도 교육이지만 엄마들끼리의 인간관계도 중요시하는 편이거든요.

근데 그 친구는 다들 한교육한다는 엄마들하고 어울리더군요.

 

저랑 어울리면 득이 될게 없다고 생각했을까요?

교육적으로 정보가 많은 엄마들하고만 어울린다는 느낌....참 그렇네요.

 

저는 그친구가 친하다고 제 속얘기까지 다 하고  그랬는데

얼마전 그 친구가 취직한 얘기를 다른엄마를 통해서 들으니 씁쓸하대요.

 

그래서 저도 요즘 연락을 안합니다.

물론 그친구도 연락을 안하네요

 

어제 쓰레기버리면서 잠깐 봤는데

어색하게 오랫만이네 웃고 지나갔습니다.

 

대인관계가 그리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쓸쓸한 기분 지울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