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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거짓말


BY 뽈 2010-03-26

남편, 제발~ 솔직하지 말았으면 제발이지 나에게 솔직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중매해서 결혼해서 정이없다.

아이들 잘키우는거 하나 맘에 든다.

안그러면 같이 안산다.

입에서 냄새난다.

남들이 너를 보면 저렇게 뚱뚱해지지 말아야지 생각할꺼다.

장모님 좋은재료를 너무 맛없게 하신다.

내가 미쳤다고 네말을 듣느냐.

장모님이 서둘러서 억지로 결혼했다.

...

저도 솔직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적어도 직접적인 표현은 하지 않습니다.

 

헤어질것이 아니라면 제발~ 남편이 하얀 거짓말을 해주기 바랬습니다.

딸아이에게까지 그렇게 말할필요가 있었을까요.

 

이제 저는 더이상 불만을 갖지도 않습니다. 가까이 가고싶지도 않습니다.

제가 그런 대우를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철저하게 타인으로 대해주겠습니다.

참으로 쓸쓸하군요...

결혼을 위한 결혼을 한 내 자신을 원망할 뿐입니다. 무릅꿇어 사죄해도 받아줄 마음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마음에 드는 일은 아니지만 저도 이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 일이 제게 날개를 달아줄것입니다.

결혼전 잃어버렸던 날개옷을 입고

 

아이들이 다 크면, 미련없이 떠날겁니다. 미련없이 버릴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