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52

타향살이


BY 친한동생 2010-04-01

(사람인연)님 밑에 댓글단다는게 여기다 올려버렸네요..지송~저도지금 비슷한경우예요.

서울생활 7년동안 한동네에서 같은또래아이키우면서 서로 의지되고 좋았는데  (같은아파트엔 5년살았구요)한달후에 이사날짜잡혔다고 하더군요.더빨리가고싶은데 그쪽집 사정상 그렇게됬다면서요...이것도 그언니가 하도 연락이없어 올만에 전화해보니 그러더군요. 같은고향사람이라 통하는것도많고 성격도 비슷해 속얘기까지하고그랬는데 이제 그럴 상대가 없다고 생각하니 밤에 잠도안오고 하루종일 심장이두근두근 눈물까지나면서 외로워죽겠고 난 여태 왜 한사람만 바라보고살았나...싶은게  다른사람과 친해지는게 이언니에게 상처를 준다고 생각했던 내가 바보같아요.

전 사람을 좋아하면 너무좋아하는게 탈인것같아요. 누군가를 대충만나고 대충좋아하는건 안돼요.그런제성격이 늘 제자신을힘들게해요.

그집딸과우리딸도 7년지기 친구인셈이죠..며칠전에는 자다가 우리딸이 훌쩍이고있길래 왜그러냐고물으니 그친구를 이제 못볼걸생각하니 너무 슬프대요.

아뭏튼 요즘 우리딸과 저는 아주멀리 고향근처로 이사가는 친구땜에 맘고생중이랍니다.

같은아파트살다 옆아파트로 이사오던날도 가서 잘살아..하면서 다신 안볼것처럼인사해 서운케하더니 이번에도 내가 전화 안해봤으면 이사가는줄도 몰랐을거라 생각하니 사람인연이라는게 참 아무것도아닌것같아 서글프고 눈물납니다.

엣날에 사귀던사람과 헤어졌을때랑은 비교도 안되게 슬프니 이일을 어쩌면 좋을까요

아마 원글님도 저처럼 마음아프시겠죠?이 슬픈마음 오래갈것같은데.. 우리 잘 이겨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