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없는 아줌마입니다.
친정엄마가 넌 유난히도 어려서 부터 자존감이 없었답니다.
그게 싫어서 외모로는 밝게 웃고 안그런척 노력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자식에게도 자신감있게 하는 용기있고 신나는 얘기만 하려는 노력도 많이해 제법 밝은 아이들로 자라고 있습니다.
문제는 저에요..
아이들이 셋다 초등학생인데 회장도 하고 친구와의 사이도 좋고 야무진편이고 공부는 그냥저냥 아직까지는 따라가고...기분이야 좋지만 혼자 있을때면 저는 힘듬니다. 외로워요...
이아이들이 무엇이건 하려하는데 제가 뒷받침이 되어줄수 있을까...경제적인 힘도 없고 알바식으로 일하고 있는데...
집도 작고...
심적으로나마 의지 하고 대화하고픈 남편은 천상천하 유아독존으로
뭐든 간단합니다.
심각한얘기, 즉 가정꾸려가는 아이들 학원이나 적금이나 얘기하고 의견듣고싶어 상황봐서 꺼내면 인상부터 씁니다.
15년이 다되가는데도 마음이라는 구멍이 80은 휑합니다.
살아갈수록 이게 가정교육인지 싶습니다...
먹고 잘공간있고 하면 그만인가 봅니다. 시어머니도 상대의 생각보단 당신 할도리만 하고 큰소리치거든요. 며느리입장은 없어요 무조건 당신 잘한것만 말씀하시니까..
남편회사는 결혼해 지금껏 지지리 궁상인데 나올생각은 절대 없고 취미생활도 없고 온몸바쳐 충성하고 언젠가 빛한번은 봐야지 않겠냐하고. 그야말로 회사에 목메달고.
저에게 솔직하게 돈같이 벌자는 눈치인데 말로는 절대로 아니라고 하고 제가 알아서 나가일하고...
제가 혼자 애들케어해주기 바라고 시댁일이나 친정일도 알아서 해주기바라고 집문제도 알아서 넓히길 바라고...
까놓고 그런 생각들이냐고 물어보면 절대 아니라고 말하고 끝이고...
인상쓰고...
지겹습니다.
애들앞에서는 자기가 엄청 생각하는척, 밖에서 애친구들끼리놀면 빵에 우유에 사다가 뿌리고 와서 으스대고...
동네엄마들은 우리가정이 부럽답니다.
체육대회나 발표회는 잘 참석하는 좋은아빠라고요...
그럼 저는 진심을 나누고픈데
그냥 이리 각자사는게 부부인가요?
겉으로 별문제가 없어요 바람피는 거도 아니고...참, 월급은 주는데 뭔가 뒷돈이 있어보여요. 핸펀은 비밀번호 걸어놓고 딴은행 거래하는걸 얼결에 문자 보고 혼자중얼거리는걸 들었거든요..
그냥 얘기하고픈건데...간단하게 뚝뚝하고 뭐든 혼자계획짜서 혼자 하고...
제가 너무 어른티가 안나는건지 진짜 남편과 얘기하고픈데 할수록 외로워요..
아무리 친구들모임있어도 남편과 할이야기가 있는건데 참,,,
그야말로 독립하기 힘드네요
서로 공유하고픈데....남편과 실생활얘기를 잘 나누려면
어떤방법이 있을까요...
제가 너무 바라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