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군대간지 5일째입니다
요즘은 하루종일 백령도사고 소식만 전해져 군대를 보낸 부모들은
하루하루가 불안하기만 합니다
춘천에 있는 102보층대에서 아들을 보내려고 갔는데 그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조용하고 엄숙하기만 했답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착잡하고 두려웠을것 같고 그런아이들을 보내는
부모심정은 오죽하겠습니까
요즘군대는 군대도 아니라고 하지만 자유롭게 살뎐 아이들이 틀에맞추어 있는게
얼마나 힘들겠어요
당장 들어갈때 휴대폰부터 두고 가야하는데 금단현상이 일어날것 같더군요
옷가지와 짧은편지 한통이 왔습니다
엄마사랑한다고 친구들 사랑한다고 전해달라고 저녁이면 매일 전화하뎐 아들목소리가
들리는것 같네요
부디 아무탈없이 부모곁에 돌아오기를 기도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