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5년차, 이젠 도통할때도 되었건만 정말 시어머니의 심리는 이해불가다.
남편이 돈관리를 한다. 어릴때부터 그렇게 세뇌가 되어서 통장뺏기면 개털된다고 교육을 얼마나 받았는지, 시동생들도 마찬가지다.
덕분에 남편, 자그나마 사업하다가 얼마나 빚을 지고 방만하게 운영했는지 부도를 내고..겨우 겨우 최근에 다시 일어서서 살만하게 되었다. 어려울땐 "죽으나 사나 니들이 알아서 해결해라"라고 하시던 시어머니, 지금은 집안에 가구 하나 바꾸는것까지 간섭을 하신다. 10원한푼 도와주는것도 없으면서..
아내가 야무지니 아들이 며느리에게 통장 맡겨야한다는 주위 사람들 말에 "애데리고 외국을 쏘다니니 어떻게 알뜰하게 맡길래야 맡길수가 있어야지"하신다. 결혼15년중 작년에 1년간 비웠다. 아이랑 조기유학을 갔다왔다. 인터넷뱅킹으로 수도세,관리비,자동세까지 모두 외국에서 연체안하고 관리했다. 그런데 1년사이에 남편의 빚이 또 늘어났다. 조기유학비는 내가 적금든 돈으로 학비를 냈고 생활비는 오히려 덜 송금받았는데..갔다와보니 시댁 테레비는 엘시디 40인치, 냉장고는 최신형 양문도어로, 세탁기는 역시 최신 드럼으로, 소파까지 바뀌어 있었다. 보이지 않게 쓴 돈도 엄청 있었겠지..1년 사이 늘어나 남편의 빚은 내 탓이란다.
동서, 생활비를 제대로 안주는 시동생때문에 밖에서 일하느라 집안꼴이 엉망이다. 시어머니 말씀 "아내라는 사람이 밖에서 돈번다고 소홀히 하니 남편이 어떻게 맘을 잡고 일을 하나"
그 밑에 시동생, 바람이 났다. 원통절통한 동서에게 " 얼마나 니가 갸를 외롭게 했으면 밖에서 위안을 찾았겠냐"
정말 세상은 아들들 위주로 도는 우리 시어머니, 좀 배운 인텔리라는 시어머니, 큰소리 안내시고 비교적 합리적이라시는 우리 시어머니, 헌신적이고 독실한 크리스챤인 현모양처 우리 시어머니, 그러나..자식에 관한한 며느리들은 자식에게 민폐만 끼치는 기생충에 불과한가보다..나는 의아하다..이게 과연 대다수의 시어머니들의 생각일까..왜 며느리를 사랑하는 시어머니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