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방의 명문여고출신
내 근황을 모르는 동창들은 내가 대학 나와서 교사정도는 하고있을줄 알거
다 근데 어떻게 하다보니 이렇게 살고있다
마트에 일상용품 검수 진열 발주하는일을 하고있다
내 고향쪽이라 농산 수산 축산 이런쪽일은 아는 사람 만나면 좀그런거같아
이쪽일이 힘들어도 하고있다
하루는 카트에 물건싣고 가는데 누가 자꾸봤다
중학교 졸업이후 못본 동창이더라
좀 기분이 꿀꿀했다
그얘는 나보다 공부도 더 잘했고 반장도 많이했다
한자리 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오늘 휴무라서 실컷 자다가 김밥나라에 갔다
들어가니 직원이 마트서 만난 그 얘같았는데설마 걔가 거기 있을리가 없지싶어
그냥있으니 안녕한다
솔직이 기분이 좋지는 않다
여자팔자는 정말 남편만나기나름인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