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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욕하겠지만......


BY 들들이네 2010-05-04

님의 글을 읽으면서 어쩌면 나와 상황이 이리도 같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님은 그래도 장녀신가 본데요, 전 삼남매의 막내입니다.

거기에 언니는 그런 친정식구들을 애저녁에 멀리하고 캐나다로 이민을 가벼렸습니다. 일년이면 전화한통할까 말까하는 장녀이고요,

아직도 정신 못차리는 오빠네 부부때메 항상 친정교통정리는 막내인 제몫입니다. 이기주의적인 울언니는 인문계고 나와서 대학다니다(물론자기힘으로다니긴 했지만)졸업하고 바로 시집가서 이민가버렸구요,

군대제대한 우리오빠 벌어놓은돈 한푼없이 장가 가버렸어요,

지금 제나이 마흔, 전 상고를 나와 19세부터 직장생활해서 친정 집사는데 보태고, 제힘으로 결혼해서 지금까지 맞벌이하며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님과 저같은 엄마를 갖지 못한 다른 사람들은 아마 우리를 욕할겁니다,

하지만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죠,

저도 아이를 둘이나 낳고 키우면서 어찌 저럴수 있을까 많이 생각하죠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엄만 항상 집에 없었어요

직업이 있는것도 아니었는데,...나중에 안사실은 엄만 맨날 화투치러 하우스라는데를 갔던거지요, 시장에 반찬사러 동네아줌마하고 같이 가면 다른엄마들은 반찬거리 사오는데 우리엄만,항상 본인 옷만 사오셨구요, 화투치러갔다 아빠들어오시기 바로전에 오셔서 부랴부랴 김치만 있는 밥상 준비하셨구요,아들한테는 한마디 못하면서, 누구네 딸은 엄마한테 어찌 한다더라 하시고요, 우리 큰아이 산후조리 해주러 우리집에 오셨다가 이틀만에 친목회에서 여행가야 한다고 가버리셨고요, 맞벌이는 하는덕에 둘째 아이를 잠깐잠깐 맡길때는 항상 돈을 드려와 봐주셨어요,,,,,,

뭐 나열하자면 한도끝도 없어요,

저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님도 엄마는 그냥 핏줄인 남 정도로 생각하고 지내시기 바래요

우리가 이렇게 부모에 대해 다 알고 있듯이 자식 무서운거 아시고

우리 자식한테는 최선을 다해서 살면 되는거구요

주위를 보면 부모가 최선을 다해 키우면 효자일수 밖에 없더라구요

그러니 우리도 자식들한테 최선다하면서 그냥 딱 할도리만 하자구요,

바라는게 없으면 서운한것도 없어지더라구요,

님의 엄마도 저희엄마와 쌍벽을 이루시는거 같은데,,,,,

우린 절대 그렇게 살지 않으면 되는거예요, 저는 친정갈때 제가 장봐가서 제가 음식해서 먹습니다. 사위가 와도 우리엄마도 밥 안해주거든요,,,

뭐 어쩌겠어요, 부모는 천륜인걸,,,,

우리 자식한테는 떳떳한 부모가 되자구요,,,님 건강하시고 빠른 회복 바랄께요, 요샌 암치료 하고 많이들 건강해 지더라구요, 스트레스가 가장 안 좋아요

엄마가 건강해야 가정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