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답답해서 여러분의 조언을 얻고자 여기 올리게 됐네요
결혼 7년에 이사를 5번 다녔네요
지금 사는 집은 작년 9월에 왔는데 전세로 2~4년 살아보고
다른 지역에 있는 내집 팔아 지금 사는동네로 집을 사려고 왔는데
일단 집의 문제는 수리를 한집치고는 베란다 천정이며 사방에서 페인트 가
루 떨어지고 안방은 장롱 뒤쪽이 곰팡이 쓸고 많이 추운 집이고..
난방비 아낀다고 아주 춥게 살았는데 세대수도 적은 탓도 있지만
30만원(32평)쯤 나오고 그리 아껴 살며 2살 4살 아이들 감기로 병원
입원 2차례했고...26평 내집 놔두고 여기로 이사온건 4살 딸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이 이 동네에 있기도 하고 둘째도 내년 4세가 되면 6세가 되는 누나
와 둘을 가깝게 보낼 생각도 있었네요(무엇보다도 교회에서 운영을 하기에
샘들도 엄마샘들 이시고 정말 사랑으로 봐주시고 원비도 다른 곳에 절반 밖
에 안해요...외벌이로써 둘 보내려니 일반 유치원 엄두도 못내는게 사실 이기
도 합니다..원비가 싸다고 교육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도 절대 아니니..)
이사를 해서라도 둘 보낼거 까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근데 이동네는 시장이 가까워서 그런지 어르신들이 넘 많이 살아요
그래서인지 어린아이들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아이들 친구 사귀기가 넘 힘들어요
오죽하면 초등학교는 18명씩 두반이랍니다
완전 시골학교...
어떤 면에서는 치맛바람 없고 가족 같고 이 학교가 나을까하지만
한편으론 어린이집에서 밖에 친구구경을 못하니 집에 친구를 초대 한다던가
하는게 영 힘들거 같아요
다양한 많은 친구도 사귀어 보고 경험을 해야 하는데 여기선 어려울거 같아요
제 생각은 이런데 어떠신가요? 제 걱정 쓸데 없는 걱정인지요?
근데 저희 남편은 저 보고 이사 넘 자주 다닌다고 2년에 200만원 돈 든다고
그냥 여기서 초등도 보내고 쭉 살자는데 사실 저희 여기 전세들어 올때보다
지금 전세금이 2000원이 더 올랐거든요
저희 주인은 기한 끝나면 남 들보다 더 올려 받으려고 할텐데(들어 올때도
남들보다 1000~2000 만원 비싸게 들어 왔거든요)
그 돈 주며 여름돼도 페인트 가루때매 문도 못열고 빨래 널기도 찜찜한 이
집에서 살기가 싫을거 같아요
하여 제가 이집 전세만기 되면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지금있는 집과 반대편
인 00아파트 20평(관리비 절약의 이유)으로 줄여서 가자하니(초등 학교 꽤
괜찮음..치맛 바람은 세겠지요)
이사비용100만원 아까워 안 간다고 하면서 그럴바엔 이집전에 살던 우리집
으로 세입자 나가라하고 들어가자네요(계약기간 같으니 빼고 들고나고
하면 된다고)
전 근데 그집을 사고나서 그집서 넘 힘든일을 많이 겪어 생각도 하기
싫은 집이라 새집이라 깨끗해도 가기 싫거든요
남편 말대로 친구 사귀기도(저도 아이엄마들 없으니 얘기 상대도 없고 우울
합니다)힘든 여기서 이사비용 아끼려 살아야 할까요?
지금 간다는 것도 아니고...
님들 어찌 생각 하시나요?
주절주절 쓰다보니 두서가 없네요